2017/03 12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공각기동대>(1995)

이번주엔 첫 실사 영화가 개봉을 했다. 원작을 만든 일본에서 제작하지 않고 헐리웃에서 제작했으며 스칼렛 요한슨이 쿠사나기 모코토 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이다. 이 실사 영화에 대한 소감은 다음에 올리고 그에 앞서 그 원작이라 할 수 있는 1995년 오시이 마모루에 의해 탄생한 극장판 의 간단한 소감을 남기고자 한다. 이 포스터는 2017년 3월을 개봉일자로 가리키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재개봉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어둠의 루트를 제외하고는 요즘 이 작품을 서비스하는 곳이 많지 않아 정식루트로 보기 힘들었는데 다행이라 할만하다. 실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적절한 시도라 보여진다. 그리고 당시엔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였기에 이번 기회에 극장에서 그 감동을 느끼고자 극장을 찾을 팬들도 많아보였다..

마포역 맛집 대도식당에서 점심특선 육개장 한 그릇

마포역 주변 추천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대도식당을 찾았다. 대도식당 마포대로점의 입구이다. 지하 1층이라 입구의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대도식당 마포대로점은 마포역 1번출구를 나와 쭉 오다가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30미터 정도 가면 찾을 수 있다. 지하1층에 내려오면 바로 눈앞에 입구가 보인다. 대도식당은 고깃집으로 유명한 곳이나 점심 특선메뉴로 2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바로 숯불돼지고기덮밥과 대도명품 한우육개장 가격은 각각 9,900원과 8,900원으로 점심 단품으론 절대 저렴하진 않았지만... 식당의 일부만 찍은 건데 건물 지하의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넓고 큰 식당이었다. 점심이 시작되기 전에 와서 손님이 많지 않은 상황 테이블에 대도등심, 대도삼합, 대도등심 맛있게..

병맛 레전드 오인용의 첫 극장판 애니 <만담강호>

2000년대 초반 초고속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시절, 그러니까 지금처럼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오락거리가 없었던 시절 플래시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많이 만들어졌고 그 인기도 엄청났다. 대표적으로 ,,, 같은 작품들이 생각난다. 꽤나 고퀄러티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던 시기였다. 거기에 정점을 찍었던 게 바로 '오인용'이 아닐까 싶다. '오인용'은 애니메이션 이름이 아니라 플래시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창작집단이었다. 특히 그들은 , 등의 시리즈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제작이 절대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한 편이 업데이트 되기까진 주기가 꽤 길었지만 팬들은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 이상으로 그들의 신작을 목 놓아 기다리고 있었다. 나 또한 그들의 열성 팬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려대 안암동에 생긴 대만빵집 대왕카스테라(먹거리X파일 뭐니)

2017년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고려대 인근에는 많은 가게들이 새로 오픈을 했다. 안암동은 한 가게가 오래도록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기 힘든 곳이란 생각이 든다. 꽤 전통성이 있는 곳을 찾기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누군가가 들어오는 법, 그 자체로써 기대가 되곤 한다.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꽤 열풍이 불고 있었다는 대만의 대왕카스테라 집이 안암동에 들어왔다. 대만빵집은 전에 약국이 있던 자리에 생겼는데 안암역과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다.(걸어서 몇초 수준) 3번 출구로 나와서 한 10미터 정도면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포장판매만 제공하고 있는데 시식도 해볼 수 있게 썰어놓았다. 지나가다 한 조각씩 먹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개강 직전에 오픈을..

바다에 비친 달빛과도 같은 여운 <문라이트>

는 개봉 당시부터 영화평론가와 기자들 사이에서 만장일치급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메타스코어가 거의 100점에 육박하는 정도이다.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각종 상을 쓸어가는 건 이미 예상된 바였다. 89회 아카데미는 와 반반의 확률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가 선택을 받았다. 시상 당시에는 역대급 사고로 큰 논란 속에 양쪽 작품 모두에 치명상을 입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그 잡음으로 인해 는 어쩌면 앞으로 더 기억에 남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처음 이 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자세히 관찰하기 얼마전까지도 난 잘 몰랐다. 이 포스터 하나에 있는 얼굴이 한 인물의 유년기-청소년기-성년기를 연기한 배우들의 얼굴을 합친 것이라는 것을. 그저 디자인적으로 색 분할한 한 배우의 얼굴을 담아놓은 줄만 알았다. 심..

<컨트랙티드2> 이 정도면 잘 빠진 속편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지난해에 신개념 좀비영화인 를 소개했었다. http://seldidate.com/145 이 영화는 정식 후속작으로 전편의 끝에 바로 이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 두편을 연달아 감상하면 마치 영화보단 미드 시리즈를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의 2편은 그닥 평이 좋지 않았다. 물론 대부분 잘 나온 공포영화의 후속편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근작 중에는 정도가 떠오른다. 보통 1편과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계속 만들어지는 공포물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처음 주었던 신선함과 재미는 퇴색되고 이야기도 산으로 가지만 단 하나 컨셉과 캐릭터로 연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간혹 중간에 잘 빠진 작품이 한 두편 나오기도 한다. 이 도 1편에 바로 이어 진행되..

고려대 안암동 술집/실내포차 술 한잔은 '골목집'에서

난 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다 보니 술집 소개는 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술이 되는 식당은 많이 소개했지만.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주점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가끔 친구들과 주점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종종 찾는 곳이 오늘 소개할 '골목집'이다. '골목집'은 실내 포차 형태의 주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안주들 때문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나도 친구들 틈에 껴서 안주빨을 세우기 좋은 곳이라 불만없이 가는 곳이다. 골목집의 외경이다. 과거 70~80년대 식당의 분위기를 내는 외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실 골목집 주변에는 유사한 실내포차들이 몇 곳이 있다. (다른 곳들도 인기가 많다) 위치는 안암역3번 출구로 나와서 오..

안암동 커피숍, 고대생들의 공부하는 카페 소울키친

요즘은 카페에서 수다를 떨거나 가볍게 독서를 하는 것 외에도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백색소음이 좀 더 집중도를 올려준다거나 좀 편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게 능률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테이블 회전률이 높지 않아 카페 입장에선 반갑지 않다는 기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카페의 커피맛 보다는 공부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고려대에는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놓은 카페들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소울 키친이 그 중 한 곳이다. 특히 이 곳은 그런 곳들 중에도 커피의 가격이 저렴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몇 안되는 곳이라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나도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가 ..

휴 잭맨의 멋진 퇴장 울버린의 마지막편 <로건>

그동안 마블 영화를 보면서 그 캐릭터성으로 큰 성공을 거둔 몇이 있다. 바로 시리즈의 울버린(휴잭맨)과 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러하다. 물론 이 외에도 많지만 이 두 캐릭터는 이 두 배우와도 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 자체가 되었다. 그 중 한명인 울버린의 휴잭맨이 울버린 단독 영화 마지막 편과 함께 영원히 역사속으로 떠나버렸다. 지금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과 함께 말이다. 사실 이전에 나온 두 편의 울버린 단독 영화는 평이 좋지 않았다. 1편은 보고 일본을 배경으로 한 2편은 보지 못했는데 1편은 나름 울버린의 탄생을 보여주는 작품인지라 의미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가진 못하고 그럭저럭 봐줄만한 액션 영화 중 한편으로 기억되었다. 2편은 보지..

고려대 제기동 맛집 배터져요 '국수사랑'

국수사랑은 과거 제기시장 건너 편에 있던 작은 식당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이사를 해서 고려대 정문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하로 내려갔으나 식당 내부는 좀 더 커졌다. 예전에 이곳에서 분식을 한번 먹은 적이 있는데 이번엔 제육덮밥이 괜찮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국수사랑은 지하에 있다. 바로 옆에 대학식당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헷갈리기 쉬운데 지하로 들어가야 한다. 위치는 고려대학교 정문 건너 편에 있고 지하철역은 고려대역 6번 출구와 가깝다. 일전에 소개한 중국관 가는 길과 같다. 중국관을 가기 전에 발견할 수 있는 위치이다. 신발 벗고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곳과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다. 메뉴는 국수류부터 분식류까지 다양하다. 역시 이곳의 메인은 국수인지라 국수의 종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