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여행기, 유람선 타고 툰호수 건너자!
인터라켄 시내를 떠돌다가 툰호수를 건너는 유람선을 타러 갔다.
개시한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이 유람선을 무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슈피츠까지 가거나, 인터라켄 서역까지 갈 수도 있다.
인터라켄 서역까지는 꽤 걸리는 시간이지만 충분히 지루하지 않은 시간일 수가 있다.
스위스 여행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여유와 낭만을 즐기면 되는 여행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크고 작은 호수들을 다 합하면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수만도 어마어마한데 큰 호수들은 진짜 스케일까지 남다르다.
나중에 다른 호수도 언급을 하겠지만 이 툰 호수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졌다.
유람선 내부의 모습이다.
사람은 많지 않았으며 바도 있고 마치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다.
출발 후 떠나온 곳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유람선의 규모는 꽤 컸다.
이용객 중에 의외로 아시아인은 없었으며 현지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나이대가 좀 있어 보였다.
스위스 호숫가에 있는 마을이다.
저런 곳에서 살면 왠지 평균 수명이 길어질 것 같다.
스위스의 하늘은 다른 나라보다 유독 파란데 그만큼 청정구역이란 뜻일까?
요즘 미세먼지로 괴로운 서울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운 하늘이다.
셀디는 인터라켄 서역까지 유람선을 탔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뱀처럼 길게 뻗은 저 구름은 비행기 구름일까?
눈으로만 담기엔 아까워 셔터를 계속 누를 수밖에 없었다.
툰호수의 풍광을 다 담기엔 프레임이 너무 좁아 파노라마 모드로도 찍어보았다.
거의 도착점에서 찍어서 그 장엄함이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종착지에 다달았을 때다.
인터라켄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혼자였기에 좋은 점도 있었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연과 동화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코스이다.
유레일 패스를 끊은 사람이라면 어차피 무료로 탈 수 있으니 꼭 타고 가도록 하자.(설마 정책이 바뀐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