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아하는 시리즈는 아닌데 그냥 나오면 보게 되는 영화이다. 아주 재밌게 보지도 그렇다고 재미없게 보지도 않은 딱 기대만큼을 얻고 나오는 영화이다. 적당한 눈요기로 시간 떼우다 나오면 끝. 이번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뭔가 더 크고 자극적인 것을 넣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점점 산으로 가는 것같아 아쉽다. 특히 이번작도 물량공세면에선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뭐야 황당하네 하면서 보다가다 어느 순간 액션 장면에 몰입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항상 2%씩 부족한 게 이 시리즈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하다. 고로 물량으로만 승부본다고 되는게 아님을 또 한번 느낀다. 그래도 이런 물량을 가지고 상당히 멋들어진 연출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