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전시 감상 7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 비통 전시 관람기

난 딱히 명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 역사와 지금의 명품이 있게까지 한 인물들엔 꽤 관심을 갖는 편이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선 루이비통 전시회가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란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사전등록을 하고 방문을 하면 현장 관람객 보다 조금 더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기 전에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도입부부터 인상적이다. 저 구름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은 이 전시회의 슬로건을 잘 표현해준다. 그림이 아니라 영상이다. 루이비통의 젊은 시절 초상화이다. 날렵한 미남형 얼굴이다. 이 전시의 주제가 여행인만큼 수많은 루이비통의 여행용 트렁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트렁크 안의 가방들 트렁크 속 모자들 사막 위에 뿌려진 트렁크들 배 위에 있는 각종 트렁크와..

헬로뮤지엄, 한 남자의 '위로'를 만나는 '헬로 미켈란젤로전'

능동 어린이회관 특별전시관인 헬로 뮤지엄을 다녀왔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 같인데 위치도 그렇고 독특한 외형을 가진 전시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1월 26일부터 오픈런으로 진행 중인 '헬로, 미켈란젤로전'을 감상하기 위해 헬로뮤지엄을 방문했다. 바로 저 건물이 헬로 뮤지엄이다. 다소 가건물의 느낌이 나는데 홍보사진을 보면 야간에 꽤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시장 입구 관람요금은 위 안내를 참고하자. 이곳 전시는 일괄적으로 적용이 되려나? 문화의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반값 할인이 되니 그 날을 이용해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헬로 미켈란젤로전은 실제 미켈란젤로의 회화나 조각을 전시하는 전시회는 아니고 컨버전스아트로 각종 테클놀로지와 미디어가 결합된 전시회이다. 미켈란젤로 부오..

천재예술가의 다섯가지 이야기 백남준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서거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 10주기 특별전으로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백남준쇼'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백남준쇼는 천재예술가로서의 백남준이 만들어지는 5개의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크로니클 형태라고 한다. '만약 백남준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과연 어떤 전시를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상상의 유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시절의 백남준과 그의 연대기 첫 이야기는 바로 희망이다. 여러 예술가들을 나열하며 그들의 개성을 표현한 글귀가 인상적이다. 누가 봐도 백남준의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는 TV를 이용한 전시물들 브라운관 안의 네온들이 역시 눈길을 끈다. 그의 작업물들과 사진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보이..

상상마당 '장 자끄 쌍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회

지난주 프랑스의 삽화가 '장 자끄 쌍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우리에겐 영화로도 나와있는 와 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에서도 활동했던 그의 그림체는 국내 팬들에게도 충분히 익숙할 것이다. 지난 4월부터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 쌍뻬의 전시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시회 벽면에 있는 쌍뻬의 그림 상상마당 입구에 있는 전시회 홍보 갤러리 올라가는 입구 상상마당 갤러리는 2층에 있다. 처음 가보는 상상마당이었는데 갤러리부터 극장까지 크기는 아담했지만 잘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카페도 많아서 보고 즐기고 쉴 곳 또한 많은 곳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었다. 전시회는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지만 세번째 섹션인 꼬마 니콜라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회 관람 '호안 미로 특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회화 전시회 '호안 미로' 특별전을 다녀왔다. 호안 미로의 작품 전시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 총 264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으며, 그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과 미술도구, 작업실까지 재현된 전시회이다. 호안 미로는 스페인의 화가, 조각가, 도예가이다. (1893~1983)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시회 티켓도 예뻐서 티켓 소장하는 내겐 더욱 좋았다. 전시회 입장 전에 호안미로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배우 박해일이 녹음한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주고 있다. 오디오가이드는 3,000원 자 그럼 이제 호안 미로의 그림들을 일부 만나보도록 하겠다. 호안 미로는 확실하게 자신만의 예술관을 구축한 끝에 이런 작품들을 그려냈는데 한번이라도 그의 작..

통의동 대림미술관 전시 '컬러 유어 라이프, 색 다른 공간 이야기'

현재 통의동에 위치해 있는 대림미술관에서는 '색'을 주제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작품을 소개하는 '컬러 유어 라이프'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요즘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이 극에 달한지라 그것을 해소시켜보고자 대림미술관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전시회는 올초부터 시작되어 8월 21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최된다. 주말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아서인지 정문으로 입장은 불가했고 후문으로 입장해야 했다. 후문에 보면 입장 대기열이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대기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다. 참고로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문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티켓 구매자의 경우만 후문 입장을 해야했다. 입장 후 다시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끊어야 했는데, 순차적으로 입장을 시킨 터라 다행히 안에서는 기다리..

패션 문외한이 바라본 '장 폴 고티에 전'

프랑스 출신인 장 폴 고티에는 패션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이단아이자 악동이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있자면 누구나 단번에 그가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몰랐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그의 의상을 보기도 했을 것인데, 그만큼 한번 보면 떨쳐버리기 힘든 이미지를 재단하는 예술가라고나 할까? 그의 관습을 거부한 독특한 스타일은 단순 패션 업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음악계나 영화계까지 뻗쳐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피해가는 것 또한 쉽지 않을 만큼 유명한 작품들을 만들어왔다고 보면 되겠다. 그런 그가 국내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2016년 6월 30일까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다. 난 패션 업계에 대해 문외한에 가깝지만 그의 독특한 디자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