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난주 올여름 가장 기대하던 공포영화 를 관람하였다. 역시 제임스 완의 작품답게 연출력 면에선 탁월함을 보여주는 수작급 공포영화였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 기근 현상 속에서 그나마 건져올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재능있는 감독임을 그는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개인적으로 전작보다 공포의 강도는 좀 낮았고 말초적인 것에 중점을 두었으나 드라마의 섬세함과 인물들간의 감정선을 잇는 연출면에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가장 흥미를 돋구는 내용이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실화임을 알려주는 텍스트가 나오지만 더 임팩트 있었던 것은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실제 사건의 사진과 녹음된 오디오였다. 간혹 영화에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