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날은 1112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던 날이었다. 광화문쪽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종로와 시청쪽에서 촛불을 들고 뜻을 모았다. 대략 10시쯤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 되고 귀가하는 길에 청계천을 갔는데 마침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해에도 이맘때쯤에 이 축제를 만끽했었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축제를 방문하게 되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항상 인파가 많이 몰려서 줄지어서 걸어가면서 감상하기 바빴는데 이날은 집회에 백만에 육박하는 사람이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빛초롱축제에는 예상보다 인파가 몰리지 않았다. 어쩌면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번엔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했다. 소라광장쪽에서 밑으로 내려가며 관람을 하면 된다. 작년에 왔을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