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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 얼떨결에 다녀오다

셀디 2016. 11. 15. 13:35

사실 이날은 1112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던 날이었다. 광화문쪽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종로와 시청쪽에서 촛불을 들고 뜻을 모았다.

대략 10시쯤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 되고 귀가하는 길에 청계천을 갔는데 마침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해에도 이맘때쯤에 이 축제를 만끽했었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축제를 방문하게 되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항상 인파가 많이 몰려서 줄지어서 걸어가면서 감상하기 바빴는데 이날은 집회에 백만에 육박하는 사람이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빛초롱축제에는 예상보다 인파가 몰리지 않았다. 어쩌면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번엔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했다.

 

 

소라광장쪽에서 밑으로 내려가며 관람을 하면 된다.

 

 

작년에 왔을 땐 저 계단이 아주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그럼 사진으로 서울빛초롱축제를 감상해보자.

 

 

중간에 다리 밑에는 각종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사실 수년전에 왔을 때 보다 좀 축소된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땐 스파이더맨과 슈퍼맨도 있었는데...

 

그리고 서울빛초롱축제는 빛이 주이긴 하지만 낮에 와서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꼭 밤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연인 그리고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 축제이다.

청계천 주변으로 먹거리도 많이 팔고 있으니 넉넉한 현금과 허기진 배를 가지고 가보자.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20일 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를 가기 전에 참여했던 촛불집회의 촛불

 

 

양초가 다 녹아없어질 때가 불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봤던 잉어들

마치 청계천에서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이라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강아지가 귀여워서 찍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