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돌아왔다. 그것도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와 함께.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비평을 떠나 흥행에 대실패를 맛봐야 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럴싸한 초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개봉했음에도 이 작품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브래드 피트의 꼬띠아르와의 염문설과 졸리와의 이혼도 이 작품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나는 두 배우와 저메키스라는 네임밸류를 보고 이 작품을 감상했다. 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물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첩보 그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는 아니다. 첩보작전을 위해 만나게 된 두 인물의 로맨스 라인에 더욱 집중하는 영화이다. 그렇다고 이 로맨스 라인에 집중한 나머지 당대 상황을 소도구에 그치게 만든 작품은 아니란 생각이다.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