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다니던 직장의 사업 철수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실직자 신세를 지게 되었다. 난 사실 그 전에는 해외 여행에 단 1%에 관심도 없었던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물론 지금도 그리 찾아다니진 않지만 말이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유럽이 가고싶어졌고, 그렇게 무작정 30대의 유럽 여행은 시작되었다. 첫 해외여행에 그것도 혼자 하는 거라 좀 무난한 코스를 돌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은 많았지만 금전적 여유가 모자랐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을 위해 카메라를 장만했다. Sony SLT-a55이다. 똑딱이를 벗어난 첫 카메라이다 보니 비행기에서부터 마음껏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이 녀석은 지금도 나와 함께 하고 있는데 슬슬 고급 기종으로 넘어가고 싶단 생각이다. 영국엔 늦은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