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올라간 언덕 바로 몽마르뜨 언덕이다. 다행스럽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까지 푸근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비록 11월이었지만 언덕 위에서는 따스한 봄날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기분이었다랄까. 물론 봄에 오면 더 좋은 곳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 바로 이곳이 몽마르뜨 언덕이고 저 멀리 궁전처럼 보이는 건물은 사크레 쾨르 성당이다. 몽마르뜨 언덕은 말 그대로 언덕에 있다. 상당히 높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거나 옆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그런데 겁먹을 필요없다. 건강한 젊은이라면 걸어서 지치지 않고 올라갈 정도의 높이니까. 파리 중심부에서 가장 높은 언덕 답게 파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은 곳이다. 저 계단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성당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