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는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나 카페가 많지 않다. 이곳 상권은 주로 고려대생들 위주이기 때문에 학기 중이 아닐 때는 찬바람이 부는 곳이 많아 영업이익을 꾸준히 누리기가 힘들다. 이곳이 신촌이나 건대입구처럼 그 지역 학생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번화가로 성장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곳은 진짜 딱 고대생들만을 위한 공간, 지역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그정도만 발달해 있다.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고대생들 제외하고 우리 안암골에 가서 회포나 풀어볼까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은가? 그런 와중에 가게들이 자주 바뀌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요즘엔 좀 덜해진것 같긴 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 번 소개했던 동우설렁탕과 이번에 소개한 비야 부대지개집은 전통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