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맛집

고려대 안암역 맛집, 비야 부대찌개 (고대본점)

셀디 2016. 6. 29. 19:34

고려대에는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나 카페가 많지 않다.

이곳 상권은 주로 고려대생들 위주이기 때문에 학기 중이 아닐 때는 찬바람이 부는 곳이 많아 영업이익을 꾸준히 누리기가 힘들다. 이곳이 신촌이나 건대입구처럼 그 지역 학생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번화가로 성장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곳은 진짜 딱 고대생들만을 위한 공간, 지역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그정도만 발달해 있다.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고대생들 제외하고 우리 안암골에 가서 회포나 풀어볼까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은가?

그런 와중에 가게들이 자주 바뀌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요즘엔 좀 덜해진것 같긴 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 번 소개했던 동우설렁탕과 이번에 소개한 비야 부대지개집은 전통이 있는 곳이라 해도 부끄럽지 않은 장소라 할만하다.

 

 

비야 입구, 겉모습만 보면 전혀 부대찌개집 느낌이 나지 않는다.

카페나 칵테일바같은 분위기?

 

 

고려대에 비야가 무려 3개 지점이 있는데 본점이 가장 크다.

역시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먹는 셀디

 

 

창밖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지난번 포스팅 했던 동우설렁탕이 바로 대각선 건너편에 있다.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이렇게 뚜껑이 덮힌 채 나온다.

 

 

끓기를 기다리며 창밖을 구경하는 중

숟가락과 휴지가 깔끔한 스뎅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이 인상적

 

 

이제 막 끓기 시작한 부대찌개

파가 한 가득 보인다

저 아래로 햄, 떡, 다진 고기 등이 익고 있다.

 

 

비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감자튀김 에피타이저!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도 함께 제공되는데 식욕을 돋구기에 좋다.

추가 리필도 셀프로 가능!

 

 

이제 라면사리(1,000원 추가)를 넣고

 

 

팔팔 끓고 라면사리가 익을 때쯤 먹기 시작하면 된다.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탄산음료가 제공된다.

탄산음료 종류는 사이다, 콜라, 환타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사이다를 시켰는데 보기 드문 킨사이다!!!!

 

 

가격은 부대찌개 1인분 6,000원, 소세지사리 2,000원, 라면사리 1,000원이다.

밥은 셀프 코너에서 추가 요금 없이 먹을 수 있다.

 

맛과 양,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비야 부대찌개집.

부대찌개를 좋아한다면 안암동에서 꼭 한번 들러보자.

 

 

오늘 소개한 곳은 고대본점으로 바로 근처에 고대분점이 있으며 이공대 쪽, 안암로터리 쪽에도 분점이 하나 더 있다.

식당의 넓이나 분위기, 쾌적함 면에선 본점이 가장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