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아주 나쁨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촌을 다녀왔다. 미련하게 밖에 오래 있어서였는지 지금 목이 칼칼하다. 그래도 서촌 산책에는 후회가 없다. 해설사의 가이드 덕분에 즐겁게 돌 수 있었고, 매번 가면서도 놓치기 쉬웠던 장소들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오늘은 그 일부를 포스팅 해본다. 서촌 어느 골목길에 있던 펍의 외경이다. 딱히 간판이란 것도 없고 한옥이지만 안은 펍이다. 그리고 외진 곳이지만 안에는 은근히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서촌에는 숨겨진 맛집이나 술집들이 꽤 있다. 통의동 백송 터이다. 한 때 엄청난 크기의 하얀 소나무였지만 태풍으로 넘어져 고사되었다고 한다. 현재 밑둥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죽어버린 나무터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할 법 한데 지역 주민들의 노력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