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번 포스팅이 한동안은 영국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적어도 한동안은 영국을 재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영국을 갈 때 런던을 방문하지만 가는 김에 꼭 들르게 되는 근교가 두 곳이 있다. 바로 캠브리지와 옥스포드다. 셀디는 그 중 옥스포드를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제목에 나와있다. 옥스포드를 가는 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셀디는 버스를 선택했다. 기차가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진 않고 도로를 달리는 버스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 더 좋아서였다. 어차피 나중에 기차는 질리게 탈 터였으니까. 이날은 영국에 온 뒤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이렇게 창문에 습기가 차고 물방울도 맺혀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유럽의 창밖은 언제나 마음을 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