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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떠돌기 (해리포터 호그와트 촬영지)

셀디 2016. 4. 4. 14:28

아마도 이번 포스팅이 한동안은 영국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적어도 한동안은 영국을 재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영국을 갈 때 런던을 방문하지만 가는 김에 꼭 들르게 되는 근교가 두 곳이 있다.

 

바로 캠브리지와 옥스포드다. 셀디는 그 중 옥스포드를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제목에 나와있다.

 

옥스포드를 가는 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셀디는 버스를 선택했다.

 

기차가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진 않고 도로를 달리는 버스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 더 좋아서였다.

 

어차피 나중에 기차는 질리게 탈 터였으니까.

 

 

 

 

 

이날은 영국에 온 뒤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이렇게 창문에 습기가 차고 물방울도 맺혀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유럽의 창밖은 언제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랄까. 

 

 

이날 컬쳐쇼크!!!! 까지는 아니고 약간 놀란 점이 있었다.

위 사진을 보고 뭔가 느끼는 점이 없는가?

웬만한 비에는 그냥 맞고 다니던 사람이 우산을 쓰고 다닌다는 것이다.

물론 이 와중에도 꿋꿋하게 맞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도 함정.

그만큼 이날은 제법 비가 왔고, 셀디도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였다.

 

 

옥스포드는 마을 전체가 대학가이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도시인데 한국처럼 번잡한 대학가가 아니라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확실히 건물들은 런던 보다 아담하고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었다.

이제 옥스포드 대학가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이런 마을의 길목은 비오는 날이 특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진만 다시 봐도 늦가을 옥스포드의 정취에 빠져버릴 것만 같다.

 

 

도로에 흩뿌려진 낙엽의 느낌이 참 좋았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골목길 덕후 셀디에게 이런 골목길은 최고의 장소이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였다면 이런 골목길에서 꼭 키스를 해보고싶다.

 

 

옥스포드에도 역시 성도 있었고

 

 

 

이런 작은 다리와

 

 

하천도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아주 조용한 느낌의 펍도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짧은 영국 여행은 끝이 났고 다음 목적지(프랑스)를 위해 짐을 다시 꾸렸다.

 

그리고 해리포터는 만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