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디가 이 작품을 접한 건 연극보다 영화가 먼저였다. 연극이 원작이라는 것도 이번에 공연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영화에 대한 평은 그닥 좋지 못했지만 내겐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여러가지 의미로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원작 보다 영화가 주는 재미나 요소들이 더 마음에 많이 남는다. 완성도로 따지고 들어가도 영화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은 2009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22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본 인기 연극이라고 한다. 내용으로 보자면 역시 전형적인 로맨스 물에 살짝 성인물 요소를 첨가한 정도이다. 사랑에 상처 받은 두 사람이 말 그대로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 이후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역시나 이전 사랑에 대한 그림자 때문인지 두 사람은 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