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2

친절한 찬욱씨 표 영화 <아가씨>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칸의 남자, 박찬욱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칸을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도 수상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번외편인 벌칸상 수상이 폐막식 이후에 들려왔다. 벌칸상은 폐막 이후 미술,음향,촬영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에 주는 상이다. 정확히는 미술감독인 류성희 감독이 수상을 하게 되었다. 벌칸상도 한국영화 최초라 하니 그래도 칸의 남자 박찬욱이 무언가 하나 건져온 것은 확실하다. 어찌되었든 박찬욱의 는 칸에 진출한 것만으로 이미 국내에선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경쟁부문에서 주요 상이라도 더 탔다면 더욱 크게 이슈가 되었겠지만 칸에서 들려온 여러가지 소식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개봉 첫날 청소년 관람불가 타이틀을 단 작..

21세기를 대표할 한국산 걸작 호러 <곡성>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래전에 이라는 스릴러물이 있었다. 한석규와 심은하 등의 당대를 대표하던 남녀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이다. 영화에 대한 평이 썩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고어 스릴러물로서는 국내에서 견줄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작품이었다. 특히 단순한 전개로 뻔한 해답을 제시하는 작품이 아니라 영화 구석구석에 맥거핀적인 요소를 심어놓았기에 영화를 본 사람들끼리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 한동안 한국영화에서 그런 작품은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물론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그 이상으로 사람들 사이에 많은 논란과 해석이 오가는 작품이 등장했다. 나홍진 감독의 이 그러하다. 지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