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딱히 명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 역사와 지금의 명품이 있게까지 한 인물들엔 꽤 관심을 갖는 편이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선 루이비통 전시회가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란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사전등록을 하고 방문을 하면 현장 관람객 보다 조금 더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기 전에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도입부부터 인상적이다. 저 구름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은 이 전시회의 슬로건을 잘 표현해준다. 그림이 아니라 영상이다. 루이비통의 젊은 시절 초상화이다. 날렵한 미남형 얼굴이다. 이 전시의 주제가 여행인만큼 수많은 루이비통의 여행용 트렁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트렁크 안의 가방들 트렁크 속 모자들 사막 위에 뿌려진 트렁크들 배 위에 있는 각종 트렁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