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의 안 좋은 기억들을 뒤로 하고 퓌센으로 향했다. 다행히 퓌센으로 떠나는 날의 날씨는 매우 맑았고 비교적 따뜻하기도 해서 덩달아 가라앉은 기분이 업되기 시작했다. 뮌헨 중앙역에서 탄 기차인데 또 한 칸을 전세냈다. 유럽 기차여행을 하면서 한 칸을 전세내는 경우가 참 많았다. 늦가을~겨울 여행의 매력이라면 매력 퓌센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역시 평화로운 유럽의 교외 마을 우리나라의 교외는 논두렁, 밭 위주라면 이곳은 잘 가꿔진 잔디밭에 듬성 듬성 예쁜 가옥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히려 우리나라 시골이 무채색 느낌이 나고 유럽의 시골은 따뜻한 느낌이 났다. 가장 번화했던 거리 이곳에 식료품 점도 있고 이것저것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마을 자체가 참 너무 예뻤다. 대도시의 삭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