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음악 감상

트립합 밴드, 아카이브(Archive)의 불렛(Bullets)

셀디 2016. 4. 12. 22:39

 

 

음... 이 밴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3년 폴란드의 게임 회사 CD프로젝트에서 한 게임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바로 <사이버펑크2077>이란 롤플레잉 게임의 티저였는데 단순 CG 티저임에도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너무나도 감각적인 영상미에 사람들이 매료되었는데 단순 영상도 영상이지만 흡입력을 높였던 건 바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곡의 공 또한 컸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의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금방 아카이브란 밴드의 불렛(bullets)이라고 알려지는 데에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셀디도 그 곡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아카이브란 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먼저 그 문제곡 Bullets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티저 트레일러를 한 번 보자.

 

 

개인적으로 이 영상을 연출하고 아카이브의 Bullets를 선곡한 사람에게 상이라도 주고싶은 심정이다.

영화 게임 통틀어서 티저 트레일러에 감동 받은 몇 안되는 작품이라 볼 수 있겠다.

 

아카이브는 영국 밴드인데 실제로는 영국 보다 유럽에서 훨씬 많이 알려지고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고 앨범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

포탈에서 검색해도 나오는 글 수는 많지가 않다.

이들의 음악 장르는 트립합, 일렉트로닉, 프로그래시브 락의 짬뽕이라 하고싶다.

앨범 마다 곡 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르긴 한데 최근 앨범 보단 초창기 앨범의 완성도가 더 높은 느낌이다.

유튜브에 있는 공식채널에 가면 그들의 많은 곡을 감상할 수 있다.

 

무언가 최면에 빠져드는 몽롱함에 스트레스 또한 날려버리고 싶은 곡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닥 대중적인 느낌이 들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소개되었다면 어느정도 인기있는 그룹이 되지 않았을까도 싶다.

 

이 포스트에서 소개한 Bullets는 공식 뮤직비디오도 있는데 팀버튼의 영화 <스위니 토드>에 나왔던 제인 와이즈너가 주연을 맡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심상치 않은 연출을 보여주고 있으니 감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