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서울 데이트 16

역사와 지식의 샘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재개관 하여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마치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을 벤치마킹 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건축의 느낌이나 전시실의 분위기도 사뭇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좋은 박물관들의 느낌과 비슷하니 방문자 입장에선 관람하기 쾌적하다는 인상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유물이 많이 전시되는 박물관이니 만큼 좀 더 한국적인 건축과 실내 디자인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세계적으론 조명을 더 받는 박물관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서론이 길었는데 차치하고 언제나 박물관 관람은 설렌다. 물론 저질적인 체력과 아픈 무릎 때문에 금세 지쳐 제대로 관람을 다 마무리 못한 채 집으로 향하기 일수이지만... 어찌되었든 박물관에 가서 역사적인 현장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동안 내 머..

고려대학교 안암 이공대 캠퍼스 애기능을 아시나요?

고려대학교 안암 캠퍼스는 서울에서 캠퍼스가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고려대 같은 경우는 고딕 양식의 건축미가 특히 인상적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 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를 다니는 재학생이나 인근 주민들이 손에 꼽는 아름다운 명소가 있어 소개를 한다. 고려대학교 이공계 캠퍼스에 있는 애기능이 그곳이다. 애기능은 작은 동산인데 정조의 후궁이었던 원빈 홍씨의 묘소인 인명원 터라고 한다. 어린 시절 요절한 홍씨를 기려 애기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애기능을 방문하는 최적의 시기는 4월이다. 애기능을 올라가는 계단 양옆으로는 벚꽃이 만발하고 그 벚꽃이 떨어질 무렵 철죽이 능을 온통 붉게 물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블로그 이미지로 사용 중인 사진이 바로 이 애기능에서 찍은 사진이다...

서울에서 꼭 해야할 데이트, 경복궁 야간개방 가기

경복궁 야간개방은 연 2회 진행이 된다.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 인터넷을 통해 한정수량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구매해야 표를 구할 수 있다.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행사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창경궁은 표를 구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경복궁의 공식적인 야간개방 행사 외에도 간혹 이벤트성 야간 행사(주로 공연)를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를 잘 이용해서 밤의 궁을 만낀하면 된다. 보통 하루에 2500명의 한정된 관람인원을 정하고 있다. 오히려 제한이 없다면 너무 많은 사람으로 인해 서로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원을 제한한 것을 잘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궁이 넓고 2500명이 동시에 오가는 것이 아니기에 2500도 북적거리는 느낌 거의 없이 관람이 가능하..

서울 데이트 코스, 북서울꿈의숲 봄을 만끽하다

북서울꿈의숲은 강북구 번동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변두리라 그런지 그렇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데 그래서 오히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나 가족 나들이 하기엔 좋은 장소이다. 물론 이 곳도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주차장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주차요금은 분당 300원으로 한 시간에 1800원이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100% 무인정산으로 처리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엔 셀디가 벚꽃이 떨어지기에 앞서 북서울꿈의숲을 다녀왔다. 올해는 유난히 벚꽃구경을 많이 가는 것 같다. 여전히 벚꽃이 만발해 있는 북서울꿈의숲 개인적으로 윤중로에서 본 벚꽃길의 느낌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다른 꽃들도 많았지만 역시 벚꽃이 하이라이트였다. 봄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꽃들이다. 소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골목 기행, 서촌의 밤을 산책하다

미세먼지 아주 나쁨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촌을 다녀왔다. 미련하게 밖에 오래 있어서였는지 지금 목이 칼칼하다. 그래도 서촌 산책에는 후회가 없다. 해설사의 가이드 덕분에 즐겁게 돌 수 있었고, 매번 가면서도 놓치기 쉬웠던 장소들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오늘은 그 일부를 포스팅 해본다. 서촌 어느 골목길에 있던 펍의 외경이다. 딱히 간판이란 것도 없고 한옥이지만 안은 펍이다. 그리고 외진 곳이지만 안에는 은근히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서촌에는 숨겨진 맛집이나 술집들이 꽤 있다. 통의동 백송 터이다. 한 때 엄청난 크기의 하얀 소나무였지만 태풍으로 넘어져 고사되었다고 한다. 현재 밑둥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죽어버린 나무터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할 법 한데 지역 주민들의 노력 끝에..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를 혼자 다녀오다

윤중로의 벚꽃축제가 대한민구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의 상징이 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셀디가 이 축제를 찾은 것은 2009년 이후 약 7년만이었다. 혼자 가는 벚꽃축제 그 현장을 담아보았다. 4월 8일 오후 3시 30분 정도에 찍은 사진이다. 아직 벚꽃이 많이 떨어지진 않은 상태였다. 사진을 너무 대충 찍었다. 사실 어제 혼자 간 목적은 사진 보단 영상을 찍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평일 낮임에도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역시 대학생인 듯한 커플들이 가장 많았고 단체로 온 학생들도 있었다. 하긴 나도 학생 때는 동기 후배들이랑 놀러오곤 한 장소였다. 참 좋은 시절이다. 7년전에는 거리에 이렇게 천막을 치고 뭔가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 기억력의 문제인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