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2

독일 여행, 뮌헨 근교 킴제호 여자섬 프라우엔인젤

독일에서의 마지막날 나의 여행지는 뮌헨에서 한 시간 거리 정도에 있는 킴제호였다. 개인적으로 도심 보다는 여행자들이 많지 않은 근교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지라 킴제 여행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날도 퓌센으로 간 날에 이어 좋은 날씨를 보여줬다. 킴제호에서 섬으로 향하기 위해 배에 올라탔다. 킴제호는 독일에서 보덴제, 뮈리츠에 이어 3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이미 스위스에서 어마무시하게 큰 호수를 보고 와서인지 작게 느껴졌지만 진짜 작은 건 아니었다. 배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자연경관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 배를 탄 사람들 대부분 현지인처럼 보였다. 아시아인은 현지에서 만난 분과 나 뿐. 프라우엔인젤에 도착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가득한 갈대들이 인상깊다. 배에서 내리기 전 마을 전경을 찍어보았다. 내려서 이..

독일 퓌센 여행, 디즈니 성에 영감을 준 노이슈반슈타인 성(걸어가기)

뮌헨에서의 안 좋은 기억들을 뒤로 하고 퓌센으로 향했다. 다행히 퓌센으로 떠나는 날의 날씨는 매우 맑았고 비교적 따뜻하기도 해서 덩달아 가라앉은 기분이 업되기 시작했다. 뮌헨 중앙역에서 탄 기차인데 또 한 칸을 전세냈다. 유럽 기차여행을 하면서 한 칸을 전세내는 경우가 참 많았다. 늦가을~겨울 여행의 매력이라면 매력 퓌센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역시 평화로운 유럽의 교외 마을 우리나라의 교외는 논두렁, 밭 위주라면 이곳은 잘 가꿔진 잔디밭에 듬성 듬성 예쁜 가옥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히려 우리나라 시골이 무채색 느낌이 나고 유럽의 시골은 따뜻한 느낌이 났다. 가장 번화했던 거리 이곳에 식료품 점도 있고 이것저것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마을 자체가 참 너무 예뻤다. 대도시의 삭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