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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뮌헨 근교 킴제호 여자섬 프라우엔인젤

셀디 2017. 1. 12. 15:00

독일에서의 마지막날 나의 여행지는 뮌헨에서 한 시간 거리 정도에 있는 킴제호였다.

개인적으로 도심 보다는 여행자들이 많지 않은 근교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지라 킴제 여행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날도 퓌센으로 간 날에 이어 좋은 날씨를 보여줬다.

 

 

킴제호에서 섬으로 향하기 위해 배에 올라탔다.

 

 

킴제호는 독일에서 보덴제, 뮈리츠에 이어 3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이미 스위스에서 어마무시하게 큰 호수를 보고 와서인지 작게 느껴졌지만 진짜 작은 건 아니었다.

 

 

배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자연경관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

 

 

배를 탄 사람들 대부분 현지인처럼 보였다.

아시아인은 현지에서 만난 분과 나 뿐.

 

 

프라우엔인젤에 도착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가득한 갈대들이 인상깊다.

 

 

배에서 내리기 전 마을 전경을 찍어보았다.

 

 

내려서 이렇게 반대편을 보니 또 호수가 크긴 크다는 것을 느꼈다.

 

 

프라우엔인젤은 정말 작은 섬이자 마을이다.

그래도 그 안에 있을 것들은 다 있는 느낌이다.

 

 

작은 묘소들이 있는 곳

 

 

작지만 골목들이 너무 예뻐 구석구석을 누비는 재미가 있는 마을이었다.

 

 

얼마 안 걷다 보면 다시 나오는 호수

 

 

선착장 나무 아래에서 호수를 바라만 보고있어도 힐링이 될 것 같다.

이곳 사람들에겐 지루한 일상일지라도...

 

 

호수를 감상하며 섬의 테두리를 따라 돌아보는 산책 코스도 좋았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길.

이곳은 차가 없었고 굳이 필요해 보이지도 않았다.

큰 짐을 옮기거나 할때만 사용될 듯하다.

 

 

인상깊은 큰 나무

무슨 나무인진 잘 모르겠다.

 

 

낙엽이 가득했던 거리

 

 

울타리를 타고 올라오는 푸른 잎사귀들

작은 마을이지만 여러가지 색을 담고 있었다.

 

 

새로운 곳에 왔으니 출출함도 달랠 겸 식당을 찾았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곳은 생선 요리가 대표적인 듯했다.

한 입 먹고 찰칵한 사진.

부드럽고 맛도 좋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비주얼도 좋았다.

합격!

 

 

자연광이 듬뿍 들어오는 따뜻한 레스토랑의 실내 모습

 

 

이 식당이 내가 식사를 했던 곳이다.

그래도 제법 관광객들이 찾는지 작은 마을 치고는 식당이 꽤 있었다.

 

 

마을 자체가 너무 예뻐서 요리조리 골목이란 골목은 다 다닌 것 같다.

그럼에도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나무 또한 인상적이다.

이때는 추운 날씨라 그렇지만 따뜻한 계절에는 호수변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도 즐긴다고 한다.

 

 

오리들도 둥둥 떠다니고

내 마음도 둥둥 떠다니고...

 

 

자연과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여자섬 프라우엔인젤

 

 

남자섬과 여자섬은 하루안에 다 소화가 가능한 곳이다.

그리하여 여자섬을 다 둘러보고 헤렌킴제로 유명한 남자섬으로 향하기 위해 다음 배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보통 여행객들은 킴제에 와도 헤렌킴제가 있는 헤렌인젤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실 프라우엔인젤은 그에 비해 덜 알려졌고 딱히 랜드마크라 할 곳도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기자기한 마을과 호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엔 이 곳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곳이다.

나는 아침 일찍 움직여서 두 곳 모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 편엔 남자섬인 헤렌인젤을 포스팅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