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2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 비통 전시 관람기

난 딱히 명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 역사와 지금의 명품이 있게까지 한 인물들엔 꽤 관심을 갖는 편이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선 루이비통 전시회가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란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사전등록을 하고 방문을 하면 현장 관람객 보다 조금 더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기 전에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도입부부터 인상적이다. 저 구름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은 이 전시회의 슬로건을 잘 표현해준다. 그림이 아니라 영상이다. 루이비통의 젊은 시절 초상화이다. 날렵한 미남형 얼굴이다. 이 전시의 주제가 여행인만큼 수많은 루이비통의 여행용 트렁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트렁크 안의 가방들 트렁크 속 모자들 사막 위에 뿌려진 트렁크들 배 위에 있는 각종 트렁크와..

천재예술가의 다섯가지 이야기 백남준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서거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 10주기 특별전으로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백남준쇼'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백남준쇼는 천재예술가로서의 백남준이 만들어지는 5개의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크로니클 형태라고 한다. '만약 백남준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과연 어떤 전시를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상상의 유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시절의 백남준과 그의 연대기 첫 이야기는 바로 희망이다. 여러 예술가들을 나열하며 그들의 개성을 표현한 글귀가 인상적이다. 누가 봐도 백남준의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는 TV를 이용한 전시물들 브라운관 안의 네온들이 역시 눈길을 끈다. 그의 작업물들과 사진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