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전시 감상

천재예술가의 다섯가지 이야기 백남준쇼

셀디 2016. 9. 12. 22:00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서거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 10주기 특별전으로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백남준쇼'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백남준쇼는 천재예술가로서의 백남준이 만들어지는 5개의 과정을 이야기로 엮은 크로니클 형태라고 한다. '만약 백남준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과연 어떤 전시를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상상의 유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시절의 백남준과 그의 연대기



첫 이야기는 바로 희망이다.

여러 예술가들을 나열하며 그들의 개성을 표현한 글귀가 인상적이다.



누가 봐도 백남준의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는 TV를 이용한 전시물들



브라운관 안의 네온들이 역시 눈길을 끈다.



그의 작업물들과 사진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보이는 글귀 하나 하나가 의미심장하다.



그의 퍼포먼스 산물 중 하나인 깨진 바이올린



그의 그림작품인데...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어린 시절 나도 이런 비슷한 그림을 많이 그렸던 것 같다...



내 컴퓨터에 '사랑' 비가 내리네


무슨 의미일까?



샹들리에를 우러러 보는 디스플레이들



전구의 청록색 불빛



위에서 내려다 보는 디스플레이들



네온 빛이 빠지면 섭섭한 그의 작품들



브라운관은 백남준의 가장 가까운 친구



예술은 매스게임이 아니라 페스티벌이다



이 곳은 무수히 많은 브라운관에 나타나는 영상으로 가득한 방이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 아이디어



전시의 하일라이트 브라운관으로 가득한 거북이와 거대한 홀



브라운관에선 실험적인 영상들이 펼쳐진다.



홀 전체가 바다가 되어 거북이 형상을 한 브라운관들이 헤엄을 치는 연출을 만들었다.



계단에 앉아 편하게 쇼를 감상하면 된다.



천정에 360도로 설치된 프로젝터가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사진으론 설명이 안되고 직접 보아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닷속 모습



정교하면서도 입체감 있다.



계속 보고있노라면 무아지경에 빠질 것만 같다.

어린 아이들은 신기한 듯이 영상을 밟아보기도 한다.



으아~ 어지러워~


대략 5가지 이야기를 다 소개했지만 직접 가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 이상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어디까지나 그의 작품은 비디오아트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시가 조금은 작은 느낌이라 하나하나 곱씹으며 느끼면서 감상하고 나가면 좋을 듯하다.


전시기간 : 2016년 7월 21일(목) ~ 2016년 10월 30일(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화,수,목,일요일 오전 10시~오후7시

금,토요일 오후9시까지 연장개관

매표 및 입장 마감시간 : 관람종료 30분전

전시장소 :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입장료 : 9,000원(성인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