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 2

로스앤젤레스에서 꾼 활홀한 꿈 <라라랜드>

는 잃어가는 꿈에 대한 영화이다.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두 젊은 연인을 통하여 실제 우리가 대면하는 꿈에 대한 자세를 유쾌하고도 아름다운 뮤지컬로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그 꿈과 너무 잘 어울리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하였기에 그 꿈이 더욱 환상처럼 보이게끔 한다. 이 영화는 데미안 차젤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이다. 첫번째 영화 로 그의 연출력을 마음껏 뽑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연출력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조예 특히 그 중에서도 재즈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걸 확인이 가능했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장차 정통 재즈 클럽을 만들기를 희망하지만 여기저기 떠돌며 자신의 음악세계와 거리가 먼 음악만 연주하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영화사 스튜디오 내..

번역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나이스 가이즈>

가끔 영화는 봐야겠고, 딱히 끌리는 영화가 없을 땐 평점 댓글을 한번 쭉 읽어보는 편이다. 그러면 대략적으로 그 영화가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 쉽게 파악이 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영화적인 단점 보다는 번역 문제로 말이 많은 상태이다. 영화 관련 유명 커뮤니티에서도 이 문제를 영화 외적으로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역대 번역 중 가장 질 떨어지는 퀄러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과연 번역이 어떻길래? 영화 시작과 동시에 오프닝 크레딧에 배우들 이름이 뜨지 않는가? 어랏? 그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실제 크레딧에는 있지도 않은 배우들의 수식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마치 영화 홍보물 뒷면에 나와 있는 인물 설명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번역을 맡은 이진영 번역가는 나름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