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3

스위스의 보석같은 휴양지, 몽트뢰 그리고 시옹성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바로 몽트뢰였다. 당일치기로 짬을 내서 다녀온 곳이지만 그 어떤 곳보다 강한 인상으로 남았던 곳이다. 레만호수가 있는 몽트뢰는 스위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수 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바다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큰 레만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치유가 되는 기분이다. 레만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저택, 호텔, 포도밭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특히 7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도 열리는 곳이니 유럽여행에서 빼놓기에 아까운 코스임에 틀림이 없다. 7월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놓쳐서는 안되는 마을이다. 판타지 세계에나 있을 법한 마을 몽트뢰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몽트뢰로 향하였다. 유레일 패스 하나면 스위스 열차의 대부분을 마음껏 ..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기, 유람선 타고 툰호수 건너자!

인터라켄 시내를 떠돌다가 툰호수를 건너는 유람선을 타러 갔다. 개시한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이 유람선을 무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슈피츠까지 가거나, 인터라켄 서역까지 갈 수도 있다. 인터라켄 서역까지는 꽤 걸리는 시간이지만 충분히 지루하지 않은 시간일 수가 있다. 스위스 여행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여유와 낭만을 즐기면 되는 여행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크고 작은 호수들을 다 합하면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수만도 어마어마한데 큰 호수들은 진짜 스케일까지 남다르다. 나중에 다른 호수도 언급을 하겠지만 이 툰 호수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졌다. 유람선 내부의 모습이다. 사람은 많지 않았으며 바도 있고 마치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다. 출발 후 떠나온 곳을 바라보며..

대자연에 나를 맡기다,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기

파리에서 TGV를 타고 중간에 환승하는 것 포함해서 인터라켄 까지는 몇시간 걸리지 않았다. TGV는 이미 한국에서 KTX를 타본 터였는지라 그닥 감흥은 없었다. 오래전만 해도 TGV 하면 고속열차의 상징격인 기차였는데 말이다. 스위스에서는 기차 여행을 참 많이 하게 되는데, 가끔은 검표를 하지 않을 때도 있고 거의 승객이 없었을 때도 있었다. 뭐 그렇다고 부정승차를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꼭 티켓은 끊도록 하자. 처음 인터라켄 OST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는 그 칸에 승객이 나 혼자였을 정도였는데 혼자 여행하는 내겐 아주 재밌는 경험이었다. 열차 한 칸을 전세 낸 듯한 기분이랄까? 어쨌든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인터라켄OST역에서 내려 미리 예약해둔 인터라켄 유스호스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