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2

<이태원 살인사건> 사건의 재구성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건과 거의 비슷하니 사건 내막을 알고 계신 분들은 상관 없습니다) 얼마전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인 존 패터슨이 2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현재 항소 중) 무려 15년을 넘게 미국에 피해있다가 검찰에 송치되어 다시 재판을 받았다. 2009년에 이 사건과 관련한 영화가 개봉했는데, 사건 후 두 용의자가 모두 풀려나기까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다룬 작품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이란? : 1997년 4월 이태원에 있는 어느 패스트푸드 점 화장실에서 한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무려 9곳을 칼로 찔린 흔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2명의 미국인이 살인 용의자와 목격자로 지목이 된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거짓말 탐지기..

<시간이탈자> 솔직한 감상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했으나 혹시 모르니 주의해주세요. 방금 를 막 감상하고 왔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무조건 관람해야 하는 작품 목록에 있던 영화다. 거기에 좋아하는 이진욱, 조정석, 정진영, 임수정까지 나왔으니 안 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멜로의 감수성만큼은 인정하는 곽재용 감독까지... 이 영화는 스릴러와 멜로의 장르를 교배한 작품이다. 거기에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초자연적 미스터리 구조까지 곁들여져 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자꾸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다. 최근 블로그에 올렸던 게임 이다. (http://datekorea.tistory.com/23) 스토리는 다르지만 주인공들이 보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통해 사건에 다가서는 것이 특히 그러했고, 더 구체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