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국내에선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초기작 를 이제야 감상했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의 바로 다음 작품이다. 아무래도 이 두 작품은 한 개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스릴러라는 점에서 초기 그의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심리를 비트는 연출과 편집은 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필모그래피에선 이 작품이 가장 과소평가 받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편처럼 퍼즐 조각을 맞추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자극적인 요소를 다룬다거나 스릴러가 주는 쾌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없는 작품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죄에 대한 한 개인의 불안한 감정에 모든 걸 몰빵하는 이야기였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