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카페

고려대 안암동 이공대쪽 조용한 카페 일루오고 (IL Luogo)

셀디 2017. 1. 6. 22:59

안암동 카페 소개 1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카페라 소개해 본다.

 

안암동은 아무래도 고려대가 있다보니 카페에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카페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이 있다. 프랜차이즈부터 개인 카페까지 말이다.

맛도 가격도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물론 프랜차이즈는 논외로 하자. 안암동이라고 특별하진 않으니 말이다.

어쨌든 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다 보니 카페에서 학생들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률이 좋지 않다는 기사도 많이 나오지만

안암동 카페에서는 그게 안되면 장사 자체가 안되니 나름 학생들을 위한 편의(전기사용 등)나

공간 제공등을 꽤 신경을 쓴다.

심지어 안암동 커피빈에는 공부방처럼 꾸며놓은 룸도 있다.

그래서 항상 학생들로 붐비고 특히 시험기간에는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일 때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카페 일루오고는 생긴지 아직 오래 되지 않았으며 위치상 조금 외진 곳에 떨어져 있어서

비교적 학생들도 많지 않다.

아마 나를 포함 조용하고 쾌적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이 단골로 주로 찾는 듯하다.

 

 

일루오고는 이탈리어로 '장소'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The place이다.

감이 확 오지 않나?

우리 발음으로 치면 마치 일루와~일루오고 이런 느낌이 난다. ㅎㅎ

일루(여기로) 오고 여기서 커피 마셔!

나혼자 막 이런다. ㅋㅋ

 

하여튼 고대병원 맞은편이자 이공대쪽에 가까운 곳이라 주변이 좀 횡한 편인데

저 노란 벽의 카페는 눈에 확 띈다.

노란색으로 시선 끌기는 성공한 듯하다.

 

 

일루오고의 메뉴와 가격대이다.

일루오고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대에 있다.

(안암동 개인커피숍은 저렴한 곳이 꽤 된다)

카페에 있어야 할 기본적인 음료는 스무디, 커피, 에이드, 쥬스, 차 등 웬만한 건 다 있다.

 

 

실내를 보면 이건 입구쪽에서 오른쪽을 본 사진

 

 

이건 방금 바라본 곳에서 반대편을 본 사진

저 안쪽 주문하는 곳 옆으로 테이블이 더 있다.

그리고 테이블 마다 콘센트(2구)가 마련되어 있어 노트북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용이하다.

그리고 왼쪽은 화장실인데 깔끔하다.

 

 

내가 선호하는 창가쪽 자리

가을에 찍었던 사진이라 노란 은행나무잎이 보인다.

일루오고의 노란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안타깝게 정면 외경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

 

어쨌든 창가에 이렇게 앉아 창밖의 운치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셔보자.

창밖 테이블과 좀 좁은 테라스도 있긴 한데 날씨 좋을 땐 활용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지난 늦가을에 처음 이용을 해봤기에...

 

 

이곳에 여러번 와봤지만 아직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만 먹어봤다.

다음엔 다른 커피에도 도전을 해봐야겠다.

아메리카노는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먹어봤는데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에겐 조금 비추...

얼음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금 밍밍한 맛이었다.

 

그리고 쿠폰을 주는데 9잔을 마시면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8잔을 마셔서 다음에 갈 때 한 잔만 더 채우면 무료 음료 기대중!

 

 

해가 질 무렵에 나왔는데 파란 하늘에 분홍빛 물결, 그리고 일루오고의 노란 색이 정말 조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자리 없을 걱정도 없고 분위기 좋고 저렴하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카페인데 장사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11시로 중심가에 있는 다른 카페보다 영업시간이 다소 짧은 게 아쉽다.

그리고 최근 내부 사정으로 마감 시간을 앞당긴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위치는 안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언덕을 끝까지 오른 후 계속 직진하다가 언덕이 내리막인 시점에 카페가 나타난다.

보통 걸음으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