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페에서 수다를 떨거나 가볍게 독서를 하는 것 외에도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백색소음이 좀 더 집중도를 올려준다거나 좀 편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게 능률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테이블 회전률이 높지 않아 카페 입장에선 반갑지 않다는 기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카페의 커피맛 보다는 공부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고려대에는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놓은 카페들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소울 키친이 그 중 한 곳이다.
특히 이 곳은 그런 곳들 중에도 커피의 가격이 저렴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몇 안되는 곳이라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나도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가 아닌 작업할 게 있어서 이 곳을 밤에 찾았다.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밤을 새야 했으니...
소울키친은 안암동에 2개점이 있었다.
지금 소개하는 곳은 공대쪽에 있는 것이고 지금은 사라진 한 곳은 안암역 근처에 있었다.
하지만 안암역에 있던 건 약 2년전 영업 종료를 했다.
그곳은 5층에 위치해 있었고 분위기만큼은 참 더 좋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지금은 안암오거리와 고려대 제2공학관과 가깝다.
2층에는 미스터피자가 있다.
소울키친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단 돈 3,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테이크아웃 전용이 아닌 매장에서 먹어도 그렇다.
사실 안암동에선 잘만 찾으면 테이크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는 많다.
소울키친에서도 기본적인 디저트들은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저렴한 편이다.
카페가 꽤 넓다. 수용할 테이블이 상당히 많은데...
이 테이블이 항상 가득 찬다는 것이다.
시험 기간엔 도서관 만큼 자리 잡기 힘든 곳이다.
방학기간 중 그것도 약간 이른 저녁에 왔기에 빈자리들이 꽤 있었을 뿐이다.
평상시 기대하기 힘든 모습이다.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유리방은 좀 더 조용하게 1인 단위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쯤이면 카페인지 도서실인지 헷갈린다.
중간에 나무 한 그루가!!! 뭔가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다.
나무 사이에 걸쳐진 멀티탭이 보이는가?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작업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멀티탭도 준비가 되어있다.
멀티탭도 여러개라 자기 자리쪽으로 끌어다 쓰면 된다.
그 외에도 좌석 쪽에 콘센트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밤샘 작업을 해도 배터리 걱정할 일은 없다.
당연히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 터진다.
전면에 보이는 유리방은 흡연실이다.
저 책들은..그냥 인테리어용이다.
아메리카 한 잔으로 밤을 지새는 게 괜히 미안해진다.
중간에 디저트류라도 함께 하며 당이라도 채워야지.
여기선 아직 아메리카노만 먹어봤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가성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는 정도? 맛있는 커피라고는 못하겠다.
아... 밤새 작업할 생각에 카페에 와도 머리에선 쥐가 나는구나...
소울키친 로고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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