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맛집

안암동 양꼬치집 '미각'에서 맛 본 삼선짬뽕

셀디 2017. 2. 1. 18:09

지난 설날 어머니와 난 집밥이 먹기 싫어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설날이라 다 닫았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열려있는 곳이 많았고 중국음식이 끌리신다고 하셔 찾은 곳이 바로 미각.

미각은 중국집이라기엔 일반적인 중식당이 아니라 양꼬치와 술을 곁들여 마시기에 좋은 주점에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과연 이곳의 짬뽕 혹은 짜장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오픈할 때부터 생겼었는데 이제야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오픈 할 때 짜장면 반값 행사를 했었는데 그때 갔어야 했는데..

 

 

 

 

미각은 참살이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은 안암동에 있는 식당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크다.

이 사진에선 안보이는데 오른쪽 반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곳에선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미각의 면빨은 손으로 두드려 만드는 수타면이었다.

 

 

삼선짬뽕을 시키면 요렇게 기본 세팅이...

일반 중국집과 큰 차이는 없다.

김치는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지만.

그리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메뉴도 못 담았는데 이곳은 테블릿이 메뉴판이다.

삼선짬뽕은 8,000원이었다.

 

 

현재 안암동에는 미각이 2호점까지 있다.

전국으로 확장을 하려는 모양이다.

 

 

역시 여기선 뭔가 구이나 양꼬치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짠~!!

그릇이 뭔가 그럴싸했다.

더 푸짐해 보이고 고습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랄까?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찍으려고 좀 세팅을 해봤는데 역시 소질이 없었다.

부추를 얻어 뭔가 좀 더 데코를 해봤는데 어설픈?

원래 부추는 나오지 않는다.

다른 메뉴에는 나오는 듯.

 

 

좀 더 디테일한 짬뽕의 사진을 담았다.

색은 정말 먹음직스럽다.

 

 

이게 바로 수타면!!!

면은 역시 수타면답게 쫄깃쫄깃~

국물의 맛은 보통.

해물의 양과 종류도 다른 중국집과 비교해 보통.

 

이날 설날임에도 미각은 아주 장사가 잘 되고 있었다. 가족 손님에서부터 젊은 친구들까지...

그 넓은 매장이 손님으로 가득차 있었다.

내 생각엔 미각은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양꼬치구이와 다른 중국식 요리에 특화된 식당이라 생각된다.

식사류 단품은 그냥 다른 중국집에서 먹어도 충분할 듯.

다만 안암동엔 수타면을 하는 곳이 거의 없으니 굳이 그 수타면의 쫄깃함을 맛보고자 한다면 이곳도 선택할만한 곳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