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영화 감상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 대한 현지 평가

셀디 2016. 4. 14. 19:31

이번에는 영화를 보고 난 감상이 아닌 개봉 전 분위기에 대한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당연히 스포일러가 없지만 영화가 좋다 나쁘다 정도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괜히 해본다.

 

지금 미국에서는 슬슬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루소 형제가 전작을 워낙 잘 뽑아서 이번에도 중간 이상은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지 반응을 보면 그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것 같다.

이것으로 잭 스나이더와는 다르게 루소 형제는 훌륭한 연출자로서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와 동시에 DC와 마블의 격차는 훨씬 커지는 분위기다.

DC는 결국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가 따리가 찢어지는 꼴이 되어버린 것 같다. 물론 아직 추격이 다 끝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은 내리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 (이 둘의 대결은 적어도 2018~2019년 정도에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1진 대결에선 그러하다.

그리고 이 영화들이 나오기 전에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평에서 떨어질 수는 있어도 흥행에서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지금 분위기로 보아 흥행에서도 밀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럼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가 어느정도길래 이렇게 호들갑인가 한번 알아보겠다.

 

 

이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저>는 훌륭한 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초대박까지 터뜨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흥행의 보증수표인 아이어맨까지 등장하고

사실 어벤저스 시리즈와 비교해도 꿀릴 것 없는 다채로운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니

흥행 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로다주,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스탠리(응?) 등등 출연진도 막강하다.

 

 

 

먼저 메타크리틱 평점이다.

메타크리틱은 각종 매체의 평점을 종합해서 평균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즉 평점은 전문가(기자 혹은 평론가)들의 평점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개봉 후 유저들이 평점을 올릴 수 있다.

밑에는 평가를 내린 각 매체별로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볼 수 있고 해당 매체의 웹페이지로 가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도 있다.

아래가 바로 메타크리틱 링크이다.

http://www.metacritic.com/movie/captain-america-civil-war?ref=hp

 

84점은 참고로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일반 오락 영화 중에서 80점대를 넘기는 작품은 극소수라 보면 되겠다.

보통 60점 이상이면 괜찮은 수준이다.

물론 아직 9개의 리뷰만 올라온 상태라 더 올라갈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

 

 

다음은 로튼 토마토지수.

물론 초반이라 아직 100%이다.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www.rottentomatoes.com/m/captain_america_civil_war/?search=civil

 

이와같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글로 남기지 않겠다.

사실 나도 내용은 거의 안 봤다.

그런걸 접하고 보면 기대점을 알고 보게 되어서 괜히 실망할 가능성도 있고 다른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루소 형제는 이 작품의 결론을 어떻게 이끌어서 차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어떠한 판도 변화를 줄 것인지 기대가 되고 있다.

셀디도 개봉 첫 날 극장으로 고고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