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

강화도 장화리 일몰을 담다

셀디 2016. 4. 5. 18:23

 

몇년전 요맘때 친구들과 강화도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 지금 보다 조금 따뜻한 때였을 거라 기억된다.

그 중에 오늘은 강화도에서 일몰 명소인 장화리를 소개한다.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해변가에 도착해서 저무는 태양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태양이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의 질감을 살려주고 있다.

 

 

색이 점점 노랗게 물들어 갔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 감탄을 내뱉는다.

 

 

이제 하늘은 노란빛에서 점점 붉은빛으로 물들어 간다.

 

 

이곳에는 해질녘이 되면 정말 많은 사람이 찾는다.

베스트 샷을 담기 위해 출사를 온 사진가들, 즐거움을 만끽하러 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

그리고 그들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온 연인들

 

 

이제 태양의 윤곽이 가장 잘 드러날 때이다.

이때 태양 주변의 하늘과 구름은 온전하게 붉은 그러나 무엇보다 아름다운 붉은 색을 띠게 된다.

사진가들은 이 무렵에 베스트 샷을 잡아내는 모양이다.

강화도 일몰을 담은 사진은 이미 수많은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다만 거의 통일된 장소라 아쉬움이 남는다.

허나 내 사진은 50mm 렌즈의 한계로 아쉬움이 더 남는다.

 

 

오히려 지평선 너머로 태양이 사라진 이후에는 잠시 전보다 밝은 느낌이 든다.

 

 

일몰과 바다만 찍기 아쉬워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해질 무렵의 가로등도 운치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낯선 커플의 뒷모습을 담았다.

저렇게 저무는 태양을 함께 바라보는 연인은 어떤 심정일까?

지금까지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면서 아직 못해본 것이 일출과 일몰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다행인가

셀디에게 최초로 남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다음 포스팅은 강화도 마니산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