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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해수욕장 일출, 그리고 정동진 영화제

셀디 2016. 8. 2. 19:56

여름 정동진엔 바닷가 그리고 밤을 달군 영화제, 일출이 있었다.

 

 

정동진의 일출

 

 

정동진 해변가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접힌 파라솔들이 우두커니 파도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이곳은 정동진 영화제가 열리는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이다.

바닷가와는 걸어서 단 10분 거리.

정동진 영화제는 올해로 무려 18회째 열리고 있는 강릉시의 터줏대감 같은 영화제이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단 1년도 빠짐없이 진행되었으니 꽤 유서가 깊다고 볼 수가 있다.

 

 

정동진 영화제의 특징은 100% 야외에서 무료로 진행이 되며 작은 독립영화 위주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갖가지 공연도 동반되는 정동진의 축제라 할 수 있겠다.

3일간의 낭만이 가득한 꿈같은 축제인 것이다.

참고로 우문기 감독이 연출하고 안재홍이 출연한 전설의 독립영화<족구왕>도 정동진 영화제를 거쳐갔다.

 

 

다음날 해가 밝았다.

숙소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숙소가 고층에 있어서 전망은 정말 좋았다.

썬크루즈 호텔 부럽지 않아~

 

 

날씨가 너무 좋아 해변가 산책을 했다.

 

 

뜨거운 태양아래 몸은 더웠지만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마음은 시원하게 달랠 수 있었다.

 

 

해변가에 몰린 피서객들

그래도 성수기 치고는 유명 해수욕장처럼 사람들이 바글거리진 않았다.

 

 

시원한 바닷가 그리고 피서객들

 

 

정동진 영화제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정동진에서의 일출을 기다려보았다.

접힌 파라솔과 나란히 앉은 커플의 실루엣이 좋은 미장센이 되어주었다.

 

 

슬슬 붉은 기운을 내보이며 우릴 맞이할 준비하는 태양

 

 

푸른 하늘과 구름 바다 태양이 정말 아름답고 조화로운 광경을 만들어냈다.

 

 

하늘도 정말 예뻤다.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아침의 태양!

 

 

아직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

 

쭉 떠오르는 태양을 감상해보자.

훨씬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찍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핸드폰으로 촬영되었다.

 

 

다떴다!

 

 

이제 주변 볼거리 구경을 하면서 다시 숙소로 향해본다.

이것은 밀레니엄 모래시계!

정동진 하면 최민수, 고현정, 이정재 등이 주연했던 모래시계로 더 유명해진 공간이다.

 

 

역광으로 인해 멋지게 나온 사진

 

 

기차 형태의 시간박물관(타임뮤지엄) 앞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주변 숙박업소들도 찍어보았다.

 

 

정동진 시간박물관

열차를 개조한 거여서인지 꽤 많은 칸이 있다.

 

 

여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철길이다.

기차가 지나지 않을 땐 자유롭게 걸어서 건너간다.

 

 

반대편도 한번 바라보니 역시 강원도 산골짜기의 느낌이 난다.

 

 

자 이제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숙소에서 마지막 아침잠을 청해본다.

밤을 꼴딱 샌 날이라 수면을 좀 취해야만 했다.

 

매년 8월쯤 정동진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서 오면 정말 좋다.

2016년은 지났으니 내년 혹은 그 후년!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열린 영화제이니 우리를 쉽게 배신하진 않을 것이다.

 

시원한 밤엔 문화의 열기를 느껴보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낭만을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