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영화 감상

새로운 접근의 좀비 영화 <컨트랙티드>

셀디 2016. 10. 9. 00:04

※ 약간의 영화 내용 소개가 있습니다.

 

호러 영화 중 가장 많은 소재로 사용되는 건 좀비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대부분 자가 복제를 거듭하면서 진화를 해왔다.

그렇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자가복제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영화라 신선하게 다가온다.

나온지 몇년이 되었고 2편까지 출시된 영화지만 여전히 그 신선도에는 변함이 없다.

 

 

현실적인 좀비 이야기라니!

사실 처음 이 포스터를 보고는 공포영화인 줄은 몰랐다.

나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여성 영화인줄....

 

 

주인공 사만다는 친구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놀러갔다가 술기운에 처음보는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

 

 

잔소리 하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만다.

언제부터 왜 이렇게 사이가 틀어졌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중간 중간 힌트가 제공된다.

어쨌든 이렇게 어여뿌던 여자 주인공.

 

 

어라?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네.

 

 

내 얼굴 도대체 왜 이러냐고!!! 난 아직 젊단 말이야~!!

 

 

급기야 꽐라돼서 변기통 부여잡고 자기에 이른다.

 

 

이렇게 심각하게 변하자 히스테리는 더욱 심해져 가는데...

 

이 영화가 신선한 건 한 사람이 좀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3일에 걸쳐서 조금씩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종의 바이러스가 시작점이라는 것에서 기존 좀비 영화와 패턴은 비슷하지만 몸의 변화에 따른 한 사람의 심리 변화를 집중 조명한 영화는 처음이었다. 우리가 병에 걸려 변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좀비화 되어가는 과정에 대입시켰다고 보면 되겠다. 이 정도 스토리는 나도 알고 봤는데 영화 보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 영화의 핵심 컨셉이 바로 이것이니 말이다. 영화는 채 90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짧지만 적절한 러닝타임을 가지고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좀비 영화에 질렸거나 새로운 공포물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