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서울 데이트

단풍이 가득한 양재시민의숲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셀디 2016. 11. 28. 23:05

이제 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어 늦은 감이 있지만 얼마전 다녀온 양재시민의숲의 가을 모습을 포스팅 해보겠다.

방문 시기는 약 2주전 11월 중순이었다.

데이트 코스로 너무 괜찮은 곳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양재 시민의 숲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역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나는 자가로 이동하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 주차를 하고 이용을 하였다.

주차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주차장 크기는 아주 크지도 협소하지도 않은 편.

 

 

숲이란 느낌이 풍만하게 들 정도로 나무들이 가득하다.

 

 

특히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었다.

 

 

지금은 다 떨어진 상태이겠지만 햇살에 물든 단풍의 모습은 고색창연한 빛깔을 내고 있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과 갈색의 낙엽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가을 느낌 물씬~

 

 

중간에 지식서재라는 곳이 있고 주변 벤치에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다.

좀 더 따뜻한 10월에 왔다면 날씨 좋은 낮에 비타민D를 흡수하며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때는 한 낮이어도 가만 앉아있기엔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커플들에게 더 없이 좋은 공간...

 

 

햇살이 저물 쯤에는 더욱 아름다운 숲이 된다.

 

 

숲 안쪽에 덩그라니 놓여진 벤치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가을 숲과 너무 잘 어울렸다.

 

 

시민의 숲은 저런 피자 조각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중간에 잘려진 부분이 도로인데 그 아래쪽으로도 가볼 곳이 더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여기는 대한한공기 피폭 희생자 위령탑

1987년에 일어났던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이다.

당시 희생자는 총 115명으로 전원이 사망했다.

 

 

 

그곳에서 조금 더 들어가 가장 안쪽까지 가면 삼풍참사위령탑도 있다.

여기서도 잠시 묵념을 하고 지나가자.

 

 

이상 늦가을 양재 시민의숲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천천히 사색도 하면서 다 돌아보는 데에는 대략 2시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맟춤이고 햇살이 좋은 날 함께 한다면 정말 멋진 프로필 사진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도 함께 방문하기 좋으니 놓치지 않았으면 싶다.

 

이번엔 가을이었지만 계절별로 찾아보고 싶은 장소이다.

숲이란 건 계절별 자신에 맞는 색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엔 눈이 가득 쌓인 시민의 숲을 담아 포스팅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