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여행

셀디의 첫 국내 탈출, 영국 런던 두번째

셀디 2016. 4. 1. 18:41

이번엔 런던의 밤거리를 거닐어 보았다.


서울시처럼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아서 무섭지도 않고 치안도 괜찮은 것 같다.


또한 편의점도 많고 식당은 글쎄...




먼저 사진의 장소는 내셔널 갤러리 앞의 트라팔가 광장이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런던의 장점은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 입장이 무료라는 것이다.

전시회 관람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라 생각된다.



트리팔가 광장 앞에 있는 넬슨 제독 기념비.

런던 및 대부분의 유럽에 처음 가본 사람은 좀 당황스러운 게 있는데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다.

분명 적녹 신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적색신호에 아무 거리낌 없이 건넌다.

나같은 유럽여행 초보에게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중 하나가 있는데

혼자 뻘쭘하게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흑인 아저씨가 막 내 옆을 지나면서 건너는 것이 아닌가?!

근데 그 아저씨가 나에게 막 소리치는 것이다.


Cross! Cross! You may cross.


내가 어지간히 유럽여행 처음 온 여행객 티가 났나보다.

그러니 유럽 처음 가시는 분들 차 오는 거만 확인하고 자신 있게 건너시길.

나중엔 정말 익숙해졌다.





런던하면 바로 뮤지컬!!!

여기저기서 대형 뮤지컬 간판을 확인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가 아주 보고싶었지만 공연을 안하는 상태였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레미제라블>외에도 <위키드><빌리 엘리엇>같은 유명 뮤지컬들이 공연 중이었다.

다행히 더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그건 좀 더 아래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막 정처없이 걷다보니 타워브릿지가 나왔다.

이곳은 정말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인가 보다.

나같은 동양인 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 혹은 주변 국가 관광객 등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백인 여자가 나한테 사진을 찍어주라고 했다.

조금 더 가서는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내가 혼자 다니다 보니 유독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진짜 밤에 더욱 멋진 다리이다. 중간에 다리가 올라가기도 한다.



파노라마샷을 시도해봤는데 위가 잘렸다. 



요렇게 다른 각도에서도 시도해봤는데 역시 멋지다.

템즈강 한강 보다 훨씬 작지만 운치는 더 있었다.



여기는 템즈강 따라 걷다가 보이던 곳인데 그냥 멋져서 한번 담아보고.



다시 난 뮤지컬을 보기위해 시내중심으로 왔다.

바로 내가 보기로 한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다.

그런데 허 매제스티 씨어터를 찾지 못해 한참 헤매고...



티켓은 정말 가장 좋은 자리였다. 진짜 울트라 VIP석이었다고나 할까.

참고로 유럽여행 중 가장 물가가 비싸다고 느낀 곳 중 하나가 런던인데 뮤지컬 표는 싸게 느껴졌다.(물가대비)

내 기억에 이때 대략 한화로 12~13만원으로 본 것같은데 요즘 우리나라도 대형 뮤지컬 VIP좌석 가격이 비슷하다.

물가 그리고 이곳이 오리지널 공연임을 감안하면 정말 저렴하게 느껴졌다.

내가 앉은 자리가 어디냐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연 중간에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 샹들리에가 바로 내 한칸 앞자리 머리 위로 떨어지는 자리다. 샹들리에 가장 자리가 내 머리에 닿을랑 말랑하는 정도?

정말 대박이었다. 무대와의 거리도 적당하고.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을 보면서 정말 무대예술의 정점을 경험했다.

(위 사진과는 무관하다)

전율을 느꼈다.



바로 여기가 허매제스티 극장이다.

의외로 살짝 변두리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런던의 밤거리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