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여행

영국 런던 네번째, 세인트 폴 대성당 그리고 런던의 거리

셀디 2016. 4. 2. 20:14

지난 포스팅에서 테이트모던을 나와 밀레니엄 브릿지를 통해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부분까지 담았다.

가로지르면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면 대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현대식 건물 사이에 다소 어색함이 보이기도 한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바라보았는데 역시 고전적 건축미의 웅장함이.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몇장 더 찍어봤다.

아쉽게도 실내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는데 이런 대성당의 실내를 보는 건 처음이어서인지 굉장히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마저도 나중엔 다 희석이 되어 너무 당연하듯이 느껴졌다.

 

 

그리고 성당 주변을 돌면서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다.

런던의 아파트 단지라고 해야할까.

이런 건물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는데 신기하게 길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에서도 유난히 골목길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셀디이기에 런던의 골목길을 거니는 것도 흥미로웠다.

 

 

혹시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오는 <바닐라 스카이>나 <오픈 유어 아이즈>를 봤는가?

첫 장면 꿈속에 사람이 모두 사라진 도시가 나오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었다.

몇십분간 이런 골목을 지나면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혼자 이 세상을 가진 기분이 들어 나쁘진 않았다.

나만의 세계에서 여행하는 기분.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다.

골목이란 나에게 그러한 장소이다.

 

 

한참을 돌고 이렇게 좀 넓은 공터가 나왔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에 손 잡고 걸어가는 커플도 보이고.

세계 어디를 가든 커플은 참 내 마음을 후벼판다.

 

다음 포스팅에선 대영박물관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아래 영상은 걷기 힘들어서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런던을 돌면서 찍은 영상이다.

런던에 가면 꼭 해볼 거 하나가 2층 버스 타고 2층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이다.

아래 영상처럼 시야가 탁 트여서 투어하는 느낌이 난다.

https://youtu.be/T_EwvJ7bl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