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서울 데이트

역사와 지식의 샘터, 국립중앙박물관

셀디 2016. 4. 22. 23:36

국립중앙박물관이 재개관 하여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마치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을 벤치마킹 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건축의 느낌이나 전시실의 분위기도 사뭇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좋은 박물관들의 느낌과 비슷하니 방문자 입장에선 관람하기 쾌적하다는 인상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유물이 많이 전시되는 박물관이니 만큼 좀 더 한국적인 건축과 실내 디자인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세계적으론 조명을 더 받는 박물관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서론이 길었는데 차치하고 언제나 박물관 관람은 설렌다. 물론 저질적인 체력과 아픈 무릎 때문에 금세 지쳐 제대로 관람을 다 마무리 못한 채 집으로 향하기 일수이지만... 어찌되었든 박물관에 가서 역사적인 현장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동안 내 머리 속 지식이 쑥쑥 자라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 문제는 집으로 향하면서 그날의 지식은 싹 포멧 돼버리는 것이 문제이지만...

 

그래도 지식과 예술의 역사적 산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박물관 데이트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라 생각하는 바이다!

 

지하철 이촌역에서 출구가 바로 박물관 지상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어 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

큰 주차시설도 있지만 주말엔 역시 차가 많다고 하니 서울 거주자는 지하철 이용이 편할 수도 있다.

 

 

들어가면 딱 보이는 원형 천장이 인상적이다.

 

 

안쪽엔 천장이 유리면으로 되어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자연광으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쾌적한 느낌의 구조이다.

 

 

신나게 전시물을 관람하고

 

 

경천사지십층석탑의 위용

 

 

보기만 해도 왜 따끔거릴까

 

 

한쪽 휴게실에 있던 미술 작품이다.

 

 

이런 휴게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황사 없고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 여기서 연인과 잠시 창밖을 보며 쉬었다 가자.

 

 

다시 등장 원형 천장

 

 

2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통로이다.

 

 

어디서 봐도 일관된 깔끔함

어디선가는 최악의 건축물 중 하나로도 꼽혔다고 하지만 미관상 나쁘진 않다고 본다.

 

 

 

 

국립중앙박물관도 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제대로 관람을 하기 위해선 오전 오후 다 투자해도 모자랄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지식을 채워가고자 한다면 전시실 별로 정해놓고 재방문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상설 전시관은 모두 무료이며 기획 전시도 연중 수시로 열리고 있다.

해외의 유명한 유물 혹은 예술 작품들의 전시가 많이 열리니 수시로 확인해 보고 관심있는 전시가 있을 때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다.

 

또한 박물관 앞에 큰 연못도 있고 전반적으로 야외에도 쉬거나 구경할 것들이 많기에 봄날에 방문하는 것을 더욱 추천한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용산가족공원도 있으니 데이트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