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의 마지막은 바토무슈 타기였다.
타기에 앞서 세느강 주변을 도보로 거닐면서 파리의 가을을 마음껏 음미하였다.
사실 넋놓고 석양도 감상하고 사람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계속 움직여야 했다.
그 전에 시간도 남아 오르세 미술관도 다녀왔는데 오르세 미술관은 다른 곳과 다르게 실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남겨둔 것이 없다. 순수하게 미술관람만 하다 나왔다.
정말 운치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난 춥다는 생각뿐...감성에 젖을 여유가 없었다.
자물쇠 다리로 유명한 퐁데자르 다리에서 자물쇠들을 찍어보았다.
영화 <나우유씨미 : 마술사기단> 마지막 장면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다.
자물쇠를 사다가 메시지를 적고 서로 사랑을 기약하며 자물쇠는 다리에 잠그고 열쇠는 센강에 던진다.
자 이제 바토무슈 타러 가볼까?
이미 바토무슈 탑승 중!
다른 유람선도 보인다.
코스는 대략 1시간이 넘는 아주 긴 코스이다.
밤에 타면 야경 감상하기에 정말 좋다.
에펠탑 레이저 쇼도 감상하고!
확실히 에펠탑은 밤에 더욱 빛난다!(응?)
그리고 콩코드 광장으로 왔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오픈하기 직전이었던 것 같은데 일부 그때의 분위기를 내는 것 같기도 하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
1892년에 이집트 모하메드 알리가 룩소르 사원에 있던 것을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프랑스 여행을 끝마쳤다. 다음날 아침 그 유명한 떼제베를 타고 스위스로 향하였다.
프랑스 여행에서 아쉬웠던 건 하루 빼고 날이 모두 흐렸다는 것이다. 그래서였는지 추워서 계속 움직이기 바빴다.
바토무슈는 꼭 한 번 타보면 좋다. 이거 하나만 타도 파리 투어는 다 한 느낌이다. 안내 음성이 한국어로도 나와서 더욱 좋았다. 한 가지 재밌었던 건 야경을 보기 위해 처음엔 모두 유람선 바깥 2층쪽에 나와 있었는데 한 20분 지나자 모두 사라졌다. ㅋㅋ
난 끝까지 버텼다. 이상하게 바토무슈를 타면서는 추위를 잊을 수가 있었다. 그만큼 파리의 야경에 심취해 있었나 보다.
만약에 파리에 갈 일이 또 생긴다면 그땐 해질녘에 바토무슈를 타보고 싶다. 물론 따뜻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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