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전시 감상

통의동 대림미술관 전시 '컬러 유어 라이프, 색 다른 공간 이야기'

셀디 2016. 6. 26. 19:05

현재 통의동에 위치해 있는 대림미술관에서는 '색'을 주제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작품을 소개하는 '컬러 유어 라이프'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요즘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이 극에 달한지라 그것을 해소시켜보고자 대림미술관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전시회는 올초부터 시작되어 8월 21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최된다.

 

 

주말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아서인지 정문으로 입장은 불가했고 후문으로 입장해야 했다.

후문에 보면 입장 대기열이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대기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다.

참고로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문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티켓 구매자의 경우만 후문 입장을 해야했다.

입장 후 다시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끊어야 했는데, 순차적으로 입장을 시킨 터라 다행히 안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다.

 

 

2층 일상의 발견

 

2층부터 시작되는 전시회에 들어서면 이런 사람들의 스킨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스킨톤에 맞는 사진을 찾으려고 손으로 대조해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인종이 같아도 사람 고유의 스킨톤이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이번에는 옷에 들어 있는 색을 표현한 사진들이다.

원래 똑바로 걸려있는 작품인데 살짝 카메라를 돌려서 찍어보았다.

 

 

일상의 발견이라는 전시 주제답게 일상속에 볼 수 있는 소소한 소품들에서 색을 발견하고 있다.

 

 

가운데 메추리알(?)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같은 메추리알에도 다양한 색 디자인 표현이 가능했다.

옆에 메추리알 색의 컬러차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유난히 많이 볼 수 잇었던 그린과 오렌지 등

 

 

이번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색색별로 진열되어 있는 유리잔과 강한 불빛이 감각적이었다.

 

 

각 작품별로 설명도 마련되어 있어 한 번쯤 읽으며 감상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앱을 깔면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가이드가 필요한 사람은 미리 앱을 설치하고 관람하면 좋을 듯하다.

 

 

이번에는 천으로 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다.

 

 

어디서나 적절한 조명과 색의 배치로 영감을 주고 있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다양한 색들

 

 

3층 디자이너의 영감

 

3층부터는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역시 색의 활용면에서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디자인은 개성 넘치지만 실용면에선 역시 글쎄란 생각이 들었다.

 

 

이날 본 것 중 어쩌면 가장 화려하게 색을 활용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날 본 작품들 대부분은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고 있다.

디자인의 단순성과 색의 단순성.

그렇지만 그 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기대 이상이다.

요즘 정말 화려하기만 한 것 보단 심플한 것이 더 미적으로 와닿을 때가 많다.

 

 

이 작품은 가구라기 보단 공원에 있으면 좋을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3층 섹션 말미엔 여러 의자가 가득한 방에 들어서게 된다.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로 가득하다.

 

 

역시 실용보다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디자인들이다.

이 사진속 의자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그 와중에 실용적인 측면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의자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날부로 그린이 더 좋아졌다.

 

4층 공간의 이야기

 

마지막 전시공간이다. 이 공간은 색을 이용하여 침실, 주방, 거실 등을 담아냈으며 2,3층의 내용을 공간으로 확장시킨 곳이다.

 

 

여러가지 방의 단면들을 보여준다.

 

 

파스텔 계통의 색감이 산뜻하다.

 

 

공간들은 심플하면서도 가득채워진 느낌이다.

적절한 디자인의 오브젝트와 색, 조명 등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간마다 디자인의 차이는 확연하지만 공통적으로 색의 활용면에서 탁월했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더라도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보편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간들이다.

 

 

레드벨벳의 느낌이 가득한 방도 있었다.

 

 

4층까지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다시 내려와 뮤지엄숍을 둘러보았다.

 

 

역시 디자인 관련 전시다보니 다양한 디자인의 재밌는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역시나 가격면에서 너무 고가란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그냥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

 

 

심지어 스피커까지 판매하고 있었다.(우측 하단)

 

 

짧지만 강렬한 전시회였다. 다 감상하고 내려오는데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적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나중에 집을 이런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전시회의 진입장벽이 낮으니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 추천하고 싶다.

 

전시명 : 컬러 유어 라이프, 색 다른 공간 이야기

장소 : 대림미술관(목,토는 8시까지 개관, 월요일 휴관)

관람료 : 5,000원 (성인기준), 온라인 회원은 10% 할인

기간 : 2016.02.25.~08.21.

 

아! 참고로 입장전에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티켓을 한 번 끊으면 언제든지 재관람이 가능하니 티켓을 버리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티켓이 있으면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하는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10월 23일까지)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하니 관심 있으면 헤더윅 스튜디오 관람까지 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