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전시 감상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회 관람 '호안 미로 특별전'

셀디 2016. 7. 19. 12:1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회화 전시회 '호안 미로' 특별전을 다녀왔다.

호안 미로의 작품 전시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

총 264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으며, 그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과 미술도구, 작업실까지 재현된 전시회이다.

 

 

호안 미로는 스페인의 화가, 조각가, 도예가이다. (1893~1983)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시회 티켓도 예뻐서 티켓 소장하는 내겐 더욱 좋았다.

 

 

전시회 입장 전에 호안미로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배우 박해일이 녹음한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주고 있다.

오디오가이드는 3,000원

 

 

자 그럼 이제 호안 미로의 그림들을 일부 만나보도록 하겠다.

 

 

호안 미로는 확실하게 자신만의 예술관을 구축한 끝에 이런 작품들을 그려냈는데 한번이라도 그의 작품을 접한 사람은 잊을 수 없는 이미지들이다. 다른 곳에 가서도 그의 작품을 접한다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다.

 

 

미로 작품들의 특이점은 대부분이 '무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작품에는 따로 설명이나 작품 제목이 적혀있지 않고 그려진 시기만 나와있다.

오히려 작품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이 작품은 제목이 붙어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 작품을 미로가 장터에서 구입한 후에 자신의 감각으로 덧칠을 하였다고 한다.

전체 작품 목록 중 흔치 않은 작업 방식이라 기억에 남았다.

 

 

미로의 작업 공간을 재현해 놓은 세트장이다.

그가 직접 사용하던 재료와 도구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질감을 강조한 작품들도 꽤 되었다.

 

 

그는 단순히 매끈하고 평면적인 종이만 캔버스로 이용하진 않았다.

짚을 이용한 회화 작품

 

 

미로의 작품관을 엿볼 수 있는 그림들

 

 

조각품에 조차 그의 개성은 잘 드러나 있었다.

 

 

이 작품들은 그가 일반 종이에 간단한 메모와 색연필만으로 작업을 한 것이었다.

그가 평소에도 작품에 대한 탐구를 하였으며 영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라 생각 되었다.

 

전시회를 천천히 다 관람하는 데에는 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1층과 지하1층까지 연결된 전시회는 단일 작가의 전시회 치고는 꽤 큰 편이었고 단순히 작품 뿐만 아니라 그의 작업 공간을 재현하고 실제 사용하던 재료들을 전시한 것 또한 이번 전시의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전시는 2016년 9월 24일까지 휴관일 없이 계속되며 10:30~20:0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관람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8번 출구에서 가는 게 가장 가깝고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