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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한국민속촌을? 아니 명절엔 피하자!

셀디 2016. 9. 25. 22:56

지난 추석에 어머니와 함께 한국민속촌을 방문했다.

한 번도 가본적이 없으신 어머니와 오래전 고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방문하는 나.

추석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였다.

그날은 역시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차보단 들어오는 차들이 많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건 명절연휴의 길이에 따라 정도는 달라질 거라 본다.

예상 도착 시간은 오후 한시.

그런데 도착지 1킬로미터를 앞두고 무한 정체가 시작됐다.

대부분이 민속촌으로 향하는 차였으며 그 지점에 이미 민속촌 주차장 만차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그 넓은 민속촌 주차장이 만차인것도 모자라 1킬로미터가 넘게 줄이 쭉 서있다니.

서울시내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별 교통체증이 없었는데 이곳은 달랐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3시가 넘어서 들어가게 됐다. (주차는 결국 주변 골목길에 했다)

 

 

주차 비용은 시간에 관계없이 2,000원으로 저렴하다.

이날은 주차비용을 아예 받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공연에 대한 안내표도 볼 수 있었는데 정기적으로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민속촌의 입장료는 성인 15,000원이고 만65세 이상은 10,000원이다.

입장을 하면 놀이기구 탑승을 제외한 공연, 전시관 등은 추가요금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이날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최대한 적게 나온 부분이다.

 

 

들어가자 마자 옹기생활관으로 향해서 항아리 구경을 했다.

 

 

생활관 앞에서 만난 재미난 조각품

 

 

종류별 옹기를 만날 수 있었다.

 

 

돌아다니면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말린 옥수수들

 

 

구석에서 찰칵! 변소인가?

 

 

여기저기 장독대가 있었는데 정말 살아숨쉬는 마을 같았다.

 

 

가다가 만난 진도의 진순이.

한국민속촌은 지역별 특색이 있는 건물들을 만나볼 수도 있었다.

그와 함께 그 지역의 동물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게 실제 진순이의 모습

 

 

그리고 제주 지방으로 갔더니 흑돼지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문쪽에서 뭔가를 주는지 저기에 계속 저러고...

 

 

제주도의 특색이 잘 드러난 집의 형태

 

 

꽃구경도 하고...

 

 

추석이라 그런지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방문객들

 

 

이곳은 장터이다.

여기는 먹거리 장터.

가격은 좀 센 편...

전, 막거리, 순대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니 이 이질감은 뭐지?

민속촌 안에는 작은 놀이동산도 있다.

자유이용권을 끊었다면 이곳에서 놀이기구도 다 탈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작지만 제법 분위기는 갖춰진 느낌?

 

 

놀이동산을 지나면 전세계 각국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는 일본관 앞이다.

 

 

안에는 이렇게 밀랍인형도 있고 그 나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

 

건물 하나에 1~3개국 정도 전시가 되어있는데 각 건물의 출입구가 꼬리를 무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편리하면서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민속촌에 왔다가 전세계 민속도 함께 구경하니 기쁨 두배!!!

 

주차난과 교통난만 아니었다면 최상의 경험이 되었을 듯한 한국민속촌 방문이었다.

아쉽게도 '거지' 같은 재밌는 캐릭터는 만나보지 못했다.

행사와 이벤트 캐릭터는 주말 위주로 많다고 하지만 평일에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