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게임 포스팅을 한다.
어드벤처 게임을 정말 오랜만에 클리어했기 때문에 그간 포스팅 할 것이 없었다.
오늘 포스팅할 어드벤처 게임은 독일 게임개발사 다에달릭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더 다크 아이> 시리즈이다.
다에달릭 엔터테인먼트는 <데포니아> 시리즈로 유명한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전문 개발사이다.
그 중 <더 다크 아이> 시리즈는 북유럽 판타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며 굉장히 감성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첫번째 작품이 바로 <더 다크 아이 : 체인즈 오브 사티나브>이다.
2012년에 출시가 된 작품으로 작품 특성상 폭발적 인기는 아니지만 팬 사이에서 반응은 좋은 편.
특히 이 게임은 마치 고퀄러티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손으로 그린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아마 2D그래픽을 가진 게임 중에 최고 수준이라 할만하다.
눈이 즐거워지는 어드벤처 게임.
인물 묘사도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거부감 없이 잘 그려졌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숲속에서 요정 누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하다보면 이런 묘한 장면도...
역시 유럽의 남녀혼탕 문화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이구나.
하지만 게임은 그래픽 톤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렇게 유쾌하거나 가볍지는 않다.
서늘하고... 음침하고 우울하다.
그렇지만 게임의 배경 그래픽도 그렇고 지금같은 가을 날씨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
인터페이스는 딱히 흠잡을 데가 없고, 퍼즐 난이도는 부분적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하다.
다음은 그 후속작인 <메모이라>다.
이 후속작은 연결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큰 줄기의 스토리는 또 다른 이야기라 보면 된다.
오래전 왕국 공주의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여정을 주인공이 좇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액자식 구조?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라 보면 되겠다.
공주의 여정이 정말 험난하다.
저 산까지 언제 가나...
거기에 1편 주인공의 여정도...
여기에도 1편 여주인공인 누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누리는...
스포일러라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이 게임을 즐기려면 1편을 하고 즐기는 편이 낫다.
여전한 완성도를 지닌 그래픽.
다만 아쉬운 건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대부분의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들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목각인형 수준이니 이해한다.
역시 약간 우울하고 우중충하지만 끝내고 나면 뿌듯해지는 북유럽 판타지 여행을 한 기분.
기존 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색의 어드벤처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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