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영화 감상

유해진과 현빈의 브로맨스 <공조>

셀디 2017. 1. 20. 13:01

작년 영화계에서 가장 핫했던 배우 중 한명을 꼽으라면 유해진도 반드시 들어가야 할 배우라 생각한다.

그가 원탑으로 영화를 이끌고 흥행몰이를 한 영화 <럭키>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해진이 은근히 진지한 연기도 하고 스릴러에서 악역까지 맡으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는 있지만 그의 최대 장점은 역시 코미디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 <럭키>가 나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그를 내세운 코미디 영화가 또 한 편 개봉했다.

이번에는 투탑 체제인데 현빈이 가세한 상황이다.(럭키의 경우 이준이 투탑이라기엔 무게감이 달랐다)

이번에는 코믹하고 정감가는 유해진과 외모와 이미지로 여성팬들을 홀려버릴 현빈의 케미로 얼마나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일단 영화가 잘 나와야 하니 어떠한가 봤다.

 

 

남북의 형사 둘이 만나 공조를 한다는 내용인데...

전체적인 느낌은 <의형제>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비슷했다.

 

 

전혀 다른 둘의 만남

 

 

유해진은 강력계 형사지만 역시 집에서는 아내의 기에 눌려 사는 평범한 가장이다.

 

 

현빈의 수트빨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액션 연기도 많이 소화했으며 괜찮았다.

 

 

이동휘도 북한출신으로 나온다.

 

 

생각보다 악역의 카리스마를 잘 표현한 배우 김주혁.

아주 카리스마 철철 넘쳤다.

 

 

윤아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의외로 이 작품에서 씬 스틸러를 담당하고 있다.

그건 보면 안다.(윤아 나오는 장면에서 빵빵 터짐)

 

영화는 전형적인 코믹 액션 영화이다.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와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 등... 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잘 빠진 액션 장면에 적절한 타이밍에 웃겨주는 센스 등 전체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남북 출신의 브로맨스 그리고 굉장히 잘생긴 젊은 주인공과 친근한 이미지의 중년에 접어든 주인공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형제>와 꽤 닮아있다. 액션과 코믹이 섞여 있고 나름의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작품인 것도 비슷하다. 작품성과 재미 모든 면에서 <의형제>가 한 수 위라 보지만 액션의 스케일이나 배우 보는 재미는 이 작품만의 매력도 있으니 한번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현빈이 아직까지 드라마에서와 달리 영화로는 흥행몰이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으로 그것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