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게임 감상

잭더리퍼 살인사건을 셜록 홈즈가 수사했다면?

셀디 2016. 4. 11. 12:38

제목과 같은 가정에서 출발한 게임이 있어서 셀디가 소개를 한다.

출시된 지는 꽤 되었지만 언젠가 블로그에 한번 남겨보고 싶었는데 지금이 그 때인것 같다.

제목은 바로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이다.

 

실존했던 최초의 잔혹 연쇄살인마 vs 허구 속 최고의 명탐정

이 게임은 프로그웨어에서 개발한 셜록홈즈의 모험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으로 2009년 발매가 되었다. 이 게임은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셜록 홈즈를 실제 미제 사건의 한 가운데에 등장시킨다. 실제 셜록 홈즈가 활동하던 무대와 시기 또한 비슷했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은 꽤 설득력이 있었고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와 같은 설정은 1979년 개봉했던 영화 <살인지령>에서도 잭더리퍼를 쫓는 셜록 홈즈의 활약상을 통해 한 차례 먼저 선보인 적도 있었다.

 

잭더리퍼(Jack The Ripper)는 누구인가?
셜록 홈즈는 알아도 잭더리퍼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잭더리퍼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수많은 연쇄 살인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세상에 알려진 최초의 잔혹 연쇄살인마였기 때문이다. 그는 1888년 8월부터 11월까지 런던 화이트채플 일대에서 5명의 매춘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는 목을 그어 숨통을 끊어놓고 성기를 도려내거나 내장을 들어내는 등 수법이 당시로선 굉장히 잔혹하여 런던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는 11월에 마지막 희생자인 메리 켈리를 그가 한 살인 중 가장 잔혹하게 살해하고 종적을 감췄고, 끝내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영원한 미제로 남게 되었다. 당연히 그의 실명은 잭(Jack)이 아니다. 그가 잭더리퍼란 별명을 얻게 된 건, 경찰서에 보낸 그의 편지에 스스로를 잭더리퍼라 칭했기 때문이었다. 잭더리퍼 사건은 그 이후로 너무 유명해져 수많은 매체(영화, 뮤지컬, 음악, 소설 등)에서 소재로 사용이 될 정도였다. 게임 역시 예외는 아니었으며 이번 리뷰에 소개할 작품 이전에도 <잭더리퍼>란 제목의 어드벤처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럼 스크린샷을 보면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소설로도 나오지 않은 내용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역시 셜록 홈즈 하면 베이커 스트리트가 나와야지.

 

 

이 게임은 왓슨으로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역시 조수이자 동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

 

 

게임속 셜록의 모습이다.

오른쪽 키 큰 사내가 셜록 홈즈인데 영화나 드라마와는 또 많이 다르다.

 

 

이렇게 사건 현장에 도착하면 셜록의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된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펴보며 수사를 하는 셜록 홈즈.

 

 

이런식으로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이 꽤 흥미진진하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을 추리하는데 조금 혐오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안개낀 런던의 거리인데 19세기 런던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역시 셜록 홈즈답게 이 사건의 진범을 가려내고 만다.(역사에는 영향을 안 끼치게 마무리)

이 게임도 나름 꽤 그럴 듯한 가설을 가지고 진범을 가려내는 구조라서 셜록 홈즈 팬이 아닌 잭 더 리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흥미가 갈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고 특히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꼭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셜록 홈즈 게임 시리즈는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으며 2016년 5월 27일 <셜록 홈즈 : 악마의 딸>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