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맛집

고려대 안암동 술집/실내포차 술 한잔은 '골목집'에서

셀디 2017. 3. 9. 15:39

난 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다 보니 술집 소개는 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술이 되는 식당은 많이 소개했지만.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주점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가끔 친구들과 주점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종종 찾는 곳이 오늘 소개할 '골목집'이다.

'골목집'은 실내 포차 형태의 주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안주들 때문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나도 친구들 틈에 껴서 안주빨을 세우기 좋은 곳이라 불만없이 가는 곳이다.

 

 

골목집의 외경이다.

과거 70~80년대 식당의 분위기를 내는 외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실 골목집 주변에는 유사한 실내포차들이 몇 곳이 있다.

(다른 곳들도 인기가 많다)

 

 

위치는 안암역3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골목을 들어가 70~80미터 정도 가면 좌측에 있다.

 

 

골목집의 대표적인 메뉴와 가격표이다.

실제 제공하는 메뉴는 훨씬 많이 있다.

 

 

취하니까 청춘이다!

위에 살짝 새마을 깃발도 보이는 것 같고 실내 인테리어도 복고스럽다.

고대생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 이날도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올릴 수가 없었다.

언제나 올 때 마다 한 테이블도 빠짐없이 가득 차있는 주점이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건빵 안주

 

 

역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순두부

 

 

이날의 술은 대장부였다.

일반적인 소주는 알콜에 물을 탄 희석식 소주인데 대장부는 증류식이라고 한다.

술에 관심 없어 이날 처음 본 소주인데 도수는 21도로 일반적인 참이슬 같은 소주보다 높다.

 

 

우리의 안주 1탄 고갈비

 

 

우리의 안주 2탄 제육볶음

 

 

우리의 안주 3탄 나가사키 짬뽕탕!

 

 

우리의 안주(?) 4탄 김치볶음밥!

사실 김치볶음밥은 저녁대용으로 시킨 것이었다.

역시 김치볶음밥은 식사료 분류가 되어서인지 일반적인 밥집 가격과 비슷한 4,000원이다.

보통 같은 메뉴라도 안주로 둔갑하는 순간 2~3배 가격이 뻥튀기 되는데 말이다.

양도 무지 많아서 보통 여자들은 식사용으로 둘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다.

 

 

중간 결과....

중간에 친구들이 담배를 피러 자리를 비운 사이 찍어보았다.

먹다 남긴 게 아니다. 우리는 보통 안주도 밥도 깨끗하게 비우고야 만다.

술은 거들뿐...

 

복거스러움 속에 왁자지껄한 젊은 포차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확실히 안주는 아주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론 포차식 테이블 보단 등받이 있고 자리 편하고 테이블 넓은 호프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곳이 시끄러울 정도로 손님이 많음에도 인기가 많은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