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영화 감상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DC는 바로 이거지!

셀디 2021. 5. 20. 23:46

얼마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건지... 일종의 생존신고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밥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는 습관이 없어진 뒤로 맛집 리뷰 같은 건 할 수 없게 되었고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통 식당을 가지 않아서 더더욱 그런걸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웬만하면 안암동 부근의 맛집 탐방은 계속 하고싶다. 

우리동네 맛집은 계속 알리고 싶으니깐. (그 사이 블로그 속 몇몇 식당이 사라졌고...ㅠㅠ)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극장 죽돌이인 나도 극장을 1년에 몇번 가지 않게 되었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더욱 심각하다. 

2021년도 거의 절반 가까이 가고 있는데 극장을 1회 밖에 못갔다...ㅠㅠ

 

서론이 길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빛난 작품이 있었다. 

DC팬에게는 정말 갓영화이며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온라인 개봉을 했기 때문이다. 

소문만 무성할 땐 솔직히 나올 것이란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팬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작품은 빛이 났다.

물론 난 잭 스나이더의 빅팬이기에 이 작품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지만...

남들이 배대슈를 깔 때도 난 극장에서만 2회를 감상했으며 잘 사지 않는 블루레이를 살 정도였으니.

 

어쨌든 이 작품은 팬들의 바람을 모두 들어주는 선물세트 같았다.

서사와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극장판의 모든 것을 훨씬 초월했다.

거기에 잭 스나이더의 비주얼 감각 넘치는 연출은 장면 하나하나에 엄청난 생기를 불어넣었고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 잭 스나이더 팬이라면 200%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극장판이 나오지 못하고 이렇게 감독판이라 하여 스트리밍 서비스 전용으로 나온 것이 작품에게는 더욱 축복이 아니었나 싶다. 러닝타임의 제한 없이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었고 추가촬영까지 해서 팬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잔뜩 던져주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감독판의 성공 이후 스나이더버스 운동은 계속 되겠지만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듯한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두번 연속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과연 이 세계관으로 후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다시 메가폰을 잡을 수 있을까? 여전히 워너가 하는 짓을 보면 기대를 접어야 할 듯하다. 후속작은 그냥 유니콘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