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영화 감상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물량공세가 다지만...(리뷰/소감/후기)

셀디 2021. 5. 24. 02:54

아주 좋아하는 시리즈는 아닌데 그냥 나오면 보게 되는 영화이다.
아주 재밌게 보지도 그렇다고 재미없게 보지도 않은 딱 기대만큼을 얻고 나오는 영화이다.
적당한 눈요기로 시간 떼우다 나오면 끝.

이번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뭔가 더 크고 자극적인 것을 넣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점점 산으로 가는 것같아 아쉽다.
특히 이번작도 물량공세면에선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카체이싱 액션은 최고


이게 뭐야 황당하네 하면서 보다가다 어느 순간 액션 장면에 몰입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항상 2%씩 부족한 게 이 시리즈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하다.
고로 물량으로만 승부본다고 되는게 아님을 또 한번 느낀다.
그래도 이런 물량을 가지고 상당히 멋들어진 연출과 촬영을 해냈다는 점에선 볼 때마다 놀랍고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이기도 하다.
참 아이러니한 작품이 아닌가...

한(성강)의 재등장은 그래도 반갑다


드라마 측면에서 보자면 역시나 패밀리(가족, 동료)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재탕의 재탕이다. 즉 새로울 건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에서 애착이 갔던 캐릭터가 재등장하는 부분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극중 주인공 보정에 대한 일종의 설명 아닌 설명이 나온다


그냥 기대를 내려놓고 자동차 보다는 도심 추격과 말도 안되고 황당한 액션을 보고자 한다면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딱 10편까지만 채웠으면 좋겠다. (근데 그럼 또 리부트로 다시 시작하겠지?)